(재)달서문화재단(이사장 이태훈) 달서아트센터는 DSAC 시그니처 시리즈의 세 번째 무대로 러시아 음악의 거장 미하일 플레트네프 피아노 리사이틀을 6월 14일(토) 오후 5시 청룡홀에서 개최한다.
러시아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 작곡가로 활동 중인 미하일 플레트네프의 이번 리사이틀은 DSAC 시그니처 시리즈의 일환으로, 베토벤과 그리그의 대표 작품을 통해 한층 깊어진 음악 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1978년 차이콥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 이후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플레트네프는 연주자에 머무르지 않고 지휘자이자 작곡가로도 폭넓은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러시아 최초의 민간 독립 오케스트라 ‘러시아 국립 오케스트라(RNO)’를 창단해 30년 이상 이끌며,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로 성장시키는 등 예술계의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라흐마니노프 국제 오케스트라(RIO)’를 출범시키며 새로운 비전을 실현하고 있다.
작곡가로서도 플레트네프의 행보는 독창적이다. 차이콥스키의 대표 발레곡인 ‘호두까기 인형’,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피아노 음악으로 편곡했으며, 쇼팽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의 오케스트라 파트를 재해석하는 등 기성 작품에 신선한 생명을 불어넣었다. 또한 교향악을 위한 3부작, ‘카자흐 주제에 의한 환상곡’,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카프리치오’ 등 다수의 작품은 클래식 애호가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리사이틀 1부에서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중 걸작으로 꼽히는 ‘비창’(소나타 8번)과 ‘월광’(소나타 14번)이 연주된다. ‘비창’은 극적인 구성과 섬세한 감정선으로 베토벤 특유의 내면세계를 담아내고 있으며, ‘월광’은 전통적인 형식을 넘어선 낭만주의적 정서로 청중의 감성을 자극하는 명곡이다.
2부에서는 노르웨이 작곡가 에드바르 그리그의 ‘서정적 소품집(Lyric Pieces)’ 중 엄선된 16곡이 무대에 오른다. 그리그의 자전적 색채가 짙은 이 소품들은 회화적인 분위기와 민속적 선율, 고도의 피아노 기교가 어우러진 작품으로, 플레트네프의 손끝에서 신비로운 색채로 재해석될 전망이다.
달서아트센터 이성욱 관장은 “세계적인 거장 미하일 플레트네프의 독주회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공연이 지역민들에게 세계 수준의 클래식 무대를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입장료 R석 15만 원, S석 11만 원.
예매: 티켓링크 http://www.ticketlink.co.kr
문의)053-584-8719, 8720
<자료제공:달서아트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