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수목원은 목본 900종, 초본 1,050종을 포함한 총 1,950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대구수목원은 ‘수목원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의거 2002년 3월 공립수목원으로 최초 등록하고, ‘식물 종 다양성 확보 및 연구를 통한 삶의 질 향상’과 ‘환경교육을 통한 자연사랑 고취’라는 두 가지 임무를 수행하고자 2002년 5월 개원한 이래 지난 17년간 1,950종의 식물유전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또, 국내에 자생하는 목본식물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수목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속적으로 수집·증식한 결과 600종의 국내 자생 목본식물을 확보해 전시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목본식물 734종(한국식물지편집위원회(2007) The genera of vascular plants of Korea, 아카데미출판사) 중 81.7%에 해당해 전국에서 가장 높다. 이외에도 국내·외 식물 목본 900종과 초본 1,050종을 포함해 총 1,950종의 식물이 전시돼 있다.
기후대별로 분홍바나나, 파파야 등을 포함한 열대과일을 볼 수 있는 열대식물 120종, 동백나무처럼 남해안이나 제주도 등의 따뜻한 지역에서 자라는 난대식물 90종, 구상나무 등 추운지방인 아한대기후에 자라는 아한대식물 20종 및 개나리, 무궁화처럼 우리지역을 비롯한 온대지역에 자라는 온대식물 1,720종이 고르게 전시돼 있다.
수목원에는 국외 수목원·식물원에서 수집해 증식한 외국식물 56종, 용설란 등의 선인장과 다육식물이 전시된 선인장 온실에는 123종, 인도보리수, 오렌지자스민 등 불교와 성서 경전에서 볼 수 있었던 종교관련 식물 63종 등 다채로운 식물을 겨울에도 볼 수 있어 시민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장정걸 대구수목원관리사무소장은 “지난 수년간의 수집 노력이 식물유전자원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만들었다. 앞으로 희귀하고 진귀한 식물을 보전하고 보다 다양한 식물 수집·증식을 통해 시민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환경교육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수목원은 지난 2년간(2018~2019년) 지역 명산인 앞산 일대에 구와꼬리풀, 구상난풀, 절국대 등의 식물 유전자원 690여 종의 서식을 확인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흰참꽃나무, 만병초 등 국내·외 진달래과(Ericaceae) 식물 32종을 확보 했으며, 앞으로 모새나무 등의 국내·외 진달래과 식물 200여 종을 확보하기 위해 국립수목원과 공동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대구수목원 확장사업의 포문으로 1단계 조성을 마친 약용식물원은 십전대보원, 동의약초원 등의 9개 테마원에 산수유, 작약, 백선 등의 약용식물 90여 종 전량을 수집·증식한 뒤 내년에 시민들에게 개방해 대구 약령시의 이미지를 높인다.
아울러 다양한 식물자원이 시민들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폭넓은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자료제공:대구수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