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대구지부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미뤄야 했던 법무부 보호대상자 부부 7쌍이 지난달 29일(목)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 그랜드 볼룸에서 감동적인 합동결혼식을 올렸다.
올해로 43회를 맞은 ‘백년가약식’은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대구지부와 법무보호위원 대구지부협의회, 대구지방검찰청의 따뜻한 후원으로 마련되었으며, 그간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보호대상자 부부들에게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선물했다.
행사 당일, 예식을 축하하기 위해 많은 내빈이 자리를 함께 했고, 축하와 응원의 박수가 이어졌다. 주례를 맡은 대구대학교 최철원 대학원장과 덕담을 전한 대구지검 박기동 검사장은 “사랑과 믿음을 바탕으로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길 바란다.”고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대구지부 임동문 지부장은 “행사에 함께해주시고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새로운 출발을 하는 일곱 쌍의 부부들이 앞으로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주인공 중 한 명인 신랑 A씨는 감정이 북받친 목소리로 자신의 아내에게 진심 어린 고마움과 사랑을 전해 큰 감동을 자아냈다.
“이때까지 항상 고생만 시키고, 좋은 자리에서 당신을 빛나게 해주고 싶었는데, 그럴 기회가 없어서 정말 미안해요. 이번 기회가 운명은 아니었을지 몰라도, 앞으로의 삶은 등대처럼 빛날 거라 믿어요. 항상 당신만 생각하며,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게요. 내 곁을 지켜줘서 정말 고맙고, 사랑해요. 이런 기회를 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리고, 저도 언젠가 사회에 보답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이날 결혼식은 단지 형식적인 의식이 아닌, 서로에 대한 신뢰와 미래를 향한 다짐이 담긴 감동적인 시간이었다.
박재숙 법무보호위원 대구지부협의회장은 “살다 보면 힘든 일이 많지만, 오늘의 행복한 기분을 잊지 말고 서로 사랑하며 이겨내길 바란다.”며 힘찬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심리상담위원회 박규미 위원장은 “오늘의 백년가약식이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대구지부는 1983년부터 현재까지 총 351쌍의 부부에게 결혼식을 선물하며, 보호대상자들의 안정적인 사회 복귀와 새로운 출발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