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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초입, 더위도 잊게 해주는 ‘한 그릇의 위로’
  • 박정연 객원기자
  • 등록 2025-05-29 14: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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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향비빔국수 달서점
  • 우리 동네 핫플_이 가게 어때?



여름을 향해 달려가는 5월 중순, 은근한 더위를 식혀줄 시원한 비빔국수를 떠올리며 찾은 서부정류장 인근의 ‘망향비빔국수 달서점’. 가게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쫄깃한 면발과 입맛을 돋우는 매콤 달콤한 비빔국수로 유명한 가게이다. 


기대감을 안고 들어간 망향비빔국수 달서점의 내부는 생각보다 넓고 쾌적했다. 벽 한편에는 편한 소파식 의자도 준비되어 있었고, 테이블도 여유롭게 배치되어 있었다. 좌석 간 간격이 넓은 덕분에, 주변 손님들을 신경 쓰지 않고 쾌적하게 식사를 할 수 있을 듯하다.  


비빔국수를 주문하려던 찰나, 주변 테이블에서 눈에 띈 메뉴들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바로 뽀얗고 고소한 콩국수, 그리고 두툼한 튀김 위로 소스가 듬뿍 얹힌 돈가스가 그 주인공. 기대를 잠시 미루고 결국 콩국수와 돈가스를 함께 주문해보기로 했다.


콩국수는 첫 맛부터 깊은 인상을 남긴다. 고소하면서도 깔끔한 콩국물은 고명이 거의 없이도 부족함이 없다. 지나치게 진하지 않으면서도 입안에서 고소함이 맴도는 그 밸런스가 절묘하다. 여름철 더위에 지친 속을 부드럽게 감싸주며, 한 그릇 비우고 나면 자연스레 미소가 지어진다.





돈가스는 또 다른 매력 포인트. 바삭하게 잘 튀겨낸 고기 위에 풍성하게 뿌려진 소스는 달짝지근하면서도 짭조름해, 첫 입부터 감칠맛이 확 퍼진다. 두께감 있는 고기와 바삭한 식감, 그 위에 얹힌 풍부한 소스가 삼박자를 이루며 훌륭한 조화를 이룬다. 국수 메뉴 중심의 식당이지만, 돈가스의 퀄리티 또한 절대 가볍지 않다.


메인 메뉴 외에도 이곳의 정성은 밑반찬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함께 제공된 시원하고 깔끔한 맛의 백김치는 입안을 개운하게 해줘 입맛을 더 돋우어주고, 짭조롬한 젓갈은 국수와 찰떡같이 어울린다. 셀프바에 마련된 따뜻한 육수는 식사 전후로 속을 다독이기에 제격이다. 


‘비빔국수 맛집’이라는 이름만 보고 방문했다면 다소 아쉬울 수도 있다. 이곳의 진짜 매력은 다양한 메뉴와 세심한 서비스, 그리고 진정성 있는 맛에서 비롯된다. 여름철 별미로 꼽히는 콩국수와 푸짐한 돈가스, 그리고 그에 곁들여지는 밑반찬까지. 식사 내내 ‘잘 왔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드는 곳이다.


다가오는 여름, 무더위를 잊게 해줄 한 끼를 찾고 있다면 ‘망향비빔국수 달서점’을 추천한다. 비빔국수만 맛보고 돌아가기엔 분명 아쉬움이 남을 것이다.


※ 영업시간: 매일 11:00~00:30 (라스트오더 00:00)


☞달서구 구마로 211, 1층(성당동 830-23) / 문의 ☎0507-1435-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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