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주취폭력 50대 구속 송치, 주민 36명 탄원서 제출 [푸른신문와이드인 일러스트]
대구 북구 팔거천 산책로에서 술에 취해 행인에게 폭력을 행사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 송치됐다. 그는 동종 전력이 10여 건에 달하는 상습 주취폭력범으로 드러나 주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대구 강북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지난 20일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10시께 팔거천 산책로에서 산책 중이던 행인 2명에게 시비를 걸고 멱살을 잡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그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피해자 중 한 명은 과거 A씨의 상습적인 폭력을 피해 이사를 간 이웃이었으며, 우연히 산책 중 다시 마주쳤다가 폭행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평소에도 폭력적 성향으로 이웃들에게 불안을 안겨온 인물로, 동종 전과가 1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웃 주민 36명은 A씨의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경찰에 제출하며, “더 이상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엄정하게 처벌해달라”고 호소했다.
강북경찰서 관계자는 “일상공간과 생계침해형 폭력, 공공 및 의료분야 폭력 행위에 대해 다음 달 30일까지 집중 단속을 실시 중”이라며,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상습 폭력범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