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27일, 대구 달서구가 생활체육의 열기로 하나 됐다.
생활체육으로 하나되다…"달서구청장기 배드민턴·족구대회 성료" [사진=푸른신문와이드인]
'제30회 달서구청장기 배드민턴대회'와 '제19회 달서구청장기 족구대회'가 성서다목적실내체육관과 운동장에서 각각 개최되며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모여 땀과 열정을 나눴다.
성서다목적실내체육관에서는 배드민턴 클럽 41개 팀, 선수 900여 명이 참가해 다채로운 경기를 펼쳤다.
생활체육으로 하나되다…"달서구청장기 배드민턴·족구대회 성료" [사진=푸른신문와이드인]
코트를 가르는 셔틀콕의 속도감과 탄성을 자아내는 스매싱이 이어지는 가운데, 선수들은 긴장감과 즐거움 속에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날 개회식에서 “전국적으로 산불 피해로 어수선한 가운데, 생활체육을 통해 서로 위로하고 단합하는 모습이 참으로 의미 깊다”며 “오늘 하루 서로를 응원하고, 안전사고 없이 뜻깊은 대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배드민턴대회는 올해로 30회를 맞아 더욱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윤영호 달서구체육회장은 “오랜 시간 달서구 배드민턴이 꾸준히 성장해올 수 있었던 것은 동호인 여러분들의 열정 덕분”이라며 “오늘 하루만큼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모두 날리고 활력을 충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생활체육으로 하나되다…"달서구청장기 배드민턴·족구대회 성료" [사진=푸른신문와이드인]
김민수 달서구배드민턴협회장 역시 "남녀노소 모두가 즐겁고 편안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며 "협회는 앞으로도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배드민턴은 구기 종목 중 최고 속도를 자랑하는 스포츠다. 이날 경기에서는 시속 300㎞를 넘나드는 셔틀콕의 박진감 넘치는 랠리와 화려한 드라이브, 섬세한 네트 플레이 등이 이어지며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생활체육으로 하나되다…"달서구청장기 배드민턴·족구대회 성료" [사진=푸른신문와이드인]
한편, 성서다목적운동장에서는 족구 동호인들의 열정이 이어졌다.
'제19회 달서구청장기 족구대회'에는 76개 팀, 500여 명이 참가해 조별리그 및 본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승부를 겨뤘다.
이옥재 달서구족구협회장은 “화창한 날씨 속에서 모든 참가자들이 준비한 기량을 유감 없이 펼칠 수 있어 기쁘다”며 “모두가 다치지 않고 좋은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생활체육으로 하나되다…"달서구청장기 배드민턴·족구대회 성료" [사진=푸른신문와이드인]
특히, 이번 대회는 대구 족구협회 최초 여성 회장 취임 후 첫 공식 행사로서, 지역 스포츠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족구는 발, 머리, 몸통을 이용해 공을 넘기는 전통 스포츠로, 이날 경기장 곳곳에서는 높은 집중력과 팀워크가 빛나는 명장면이 연출됐다.
생활체육으로 하나되다…"달서구청장기 배드민턴·족구대회 성료" [사진=푸른신문와이드인]
달서구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생활체육 활성화를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달서구 관계자는 “생활체육은 단순한 운동을 넘어 건강 증진, 주민 소통, 지역 사회 통합의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앞으로도 종목별 리그 운영과 저변 확대를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화창한 봄날 구민들의 땀과 웃음으로 가득했던 달서구는 생활체육을 통한 건강한 공동체 문화가 이곳에서 더욱 깊게 뿌리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