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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난임 예방 위해 ‘난자·정자 동결’ 비용 지원…의학적 불임 예상자 대상
  • 우종락 기자
  • 등록 2025-04-28 17:5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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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혼도 가능. 난소·고환 절제, 항암치료, 면역 억제 치료받는 경우 등
  • 여자 200만 원, 남자 30만 원 지원… 4월 28일(월) 시행

대구시, 난임 예방 위해 ‘난자·정자 동결’ 비용 지원 [사진=아이클릭아트]

대구광역시는 4월 28일(월)부터 의학적 사유로 영구적 불임이 예상되는 남녀를 대상으로 난자·정자 동결 및 초기 보관료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생식세포 보존을 통해 향후 임신 가능성을 높이고 삶의 선택지를 확장하려는 취지다.

 

지원 대상은 결혼 여부와 무관하며, △난소 또는 고환 절제 △항암제 투여 △복부·골반 부위 방사선 치료 △면역억제 치료를 받은 자 등 의학적 이유로 생식 건강이 손상될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 해당된다. 또한 터너 증후군, 클라인펠터 증후군 등 염색체 이상 질환자도 포함된다.

 

신청은 난자나 정자 동결 시술 후 6개월 이내 비용을 청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원 금액은 여성 최대 200만 원, 남성 최대 30만 원까지 1회 한정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난소 기능 저하 등 비의학적 사유에 의한 가임력 저하 여성에 대한 지원도 요구되고 있으나, 대구시는 현재 해당 사안은 재정 상황과 전문가 의견 등을 고려해 장기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분간은 시민 수요가 높은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에 행정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대구시는 2023년 체외수정 시술비를 전국 최고 수준으로 확대한 바 있으며(신선배아 기준 110→170만 원, 동결배아 50→90만 원), 건강보험 급여 항목의 본인 부담금까지 최대 100%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 확대의 결과로, 2024년 난임 시술비 지원을 통해 태어난 출생아 수는 1,674명으로 전체 출생아의 16.6%를 차지했다. 이는 2023년 같은 사업을 통해 태어난 출생아(1,075명)보다 무려 55.7% 증가한 수치다.

 

박윤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의학적 이유로 가임력을 상실할 위기에 놓인 분들에게 생식세포 보존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삶의 존엄성과 선택권을 지키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난임부부는 물론 모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임신·출산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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