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공약 사업대상 지역 [자료제공=대구시]
대구광역시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지역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대규모 지역공약을 24일 발표했다.
이번 공약은 대구와 경북 지역의 발전을 견인할 핵심 사업들을 제시하며, 총 82조 원 규모의 76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약의 주요 목표는 지역 균형 발전, 경제 성장은 물론 시민들의 생활 수준 향상과 미래 산업 전환이다.
■TK신공항 건설과 남부 경제권 강화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공약은 ‘TK신공항 건설’이다. 대구시는 이를 대한민국 제2관문공항으로 개발하고, 2030년까지 개항을 목표로 한다. 신공항의 건설은 대구-군위 간 고속도로 신설과 신공항철도 건설을 포함하는 교통망 확장과 함께 추진된다. 또한, 달빛철도를 비롯한 다양한 교통망을 통해 남부 경제권을 강화하며, K-2 후적지와 군위 지역을 첨단 산업 특화 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AI 산업 혁신 거점 조성
대구시는 AI 산업을 미래 신산업으로 전환하는 핵심 거점으로 수성알파시티를 개발할 예정이다. ‘AI·첨단 로봇 융합 밸리’를 제2국가산단에 구축하고, 자율주행차와 로봇 산업 실증을 위한 규제 완화와 메가샌드박스 구역 지정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대구는 글로벌 AI 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할 준비를 한다. 또한, 첨단의료복합단지와 디지털·바이오 산업 육성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혁신 허브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시민 생활 향상과 문화 공간 확충
대구시는 시민들의 생활 향상과 문화 공간 확충을 위한 사업도 대거 포함시켰다. 안동댐 취수원 이전을 통해 안전한 식수 공급을 보장하고, 금호강과 신천을 사계절 명소로 개발하여 다양한 관광지로 활성화한다. 구 경북도청 후적지는 국립근대미술관과 국립뮤지컬 콤플렉스 등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며, 수성못은 프리미엄 호텔 유치와 함께 문화·관광 클러스터로 개발된다.
■도심 재창조와 청년 중심 개발
대구시는 군부대 이전으로 확보된 공간에 종합의료클러스터와 국제금융복합타운을 조성하며, 서대구 지역은 복합환승센터와 상업·문화·주거 복합공간으로 개발된다. 대구교도소 후적지와 법원 후적지는 청년 중심의 주거시설과 복합 문화공간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이는 대구의 도심 재창조와 청년층의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취업 창출 효과
대구시의 공약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대구·경북 지역에 108조 원 이상의 생산 유발과 77만 명의 취업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공약은 지난 20대 대선 당시 제시된 공약의 두 배가 넘는 규모로, 대구의 미래 번영을 위한 사업들이 국정과제로 채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시는 대선 후보가 확정되는 5월 초, 각 정당과 대선 후보들을 방문해 이 공약을 설명하고, 정치권과 협력하여 공약이 국정과제로 채택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이번 공약 발표는 대구시가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대구시의 제시한 지역공약은 지역 발전을 넘어 국가 경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