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김정옥 의원(비례대표) [제공=대구시의회]
대구시의회 김정옥 의원(비례대표)이 22일 열린 제31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성서산업단지의 노후화와 복합적인 문제를 지적하며 "내실 있는 활성화 전략" 수립을 대구시에 강력 촉구했다.
김 의원은 "성서산단은 1984년 조성 이후 대구 생산액의 50%, 수출액의 30%를 차지하는 지역 제조업의 심장이지만, 조성 20년이 지나면서 산업시설, 기반시설, 근로인력 모두가 노후화되는 '삼로(三老)현상'에 심각하게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0년간 재생사업에 479억 원을 투입했지만, 외형 정비에만 치중해 정작 입주업체와 근로자들은 '달라진 것이 없다'고 평가한다"며 "성서산단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성서산단은 ▲매년 반복되는 화재 사고 ▲도로·주차장 부족 ▲열악한 근무환경 ▲문화·여가시설 부재로 청년층 취업 기피 현상까지 심화되고 있다.
김 의원은 대책으로 민간 투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입주업종·용도 제한 완화 검토, 청년층을 끌어들이는 '대구형 문화산단' 조성, 창업기업-제조기업 협력 생태계 구축, 저디지털화·고탄소 배출구조 개선을 위한 친환경 전환, 신규 산단 조성에 대비한 노후 산단 공동화 선제 대응 등을 제안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청년이 일하고 싶은 공간, 기업이 투자하고 싶은 환경, 시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혁신적 산업단지로 대전환해야 한다"며 "성서산단이 다시 대구 경제의 강력한 성장 엔진이 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