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어린이집 산불예방 홍보 캠페인 활동 [자료제공= 달성군청]
지난 14일, 달성군 어린이집 연합회는 산불예방 캠페인에 참여하며 대형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위한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달성군 내 모든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직원들이 뜻을 모아 마련한 성금 1,400만 원은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과 복구 지원에 소중히 쓰일 예정이다.
지난 14일, 달성군 어린이집 연합회는 산불의 위험성을 알리고 소중한 산림을 지키기 위한 대대적인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에는 어린이집 원아부터 보육교직원까지 무려 4천여 명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달성군 어린이집 산불예방 홍보 캠페인 활동 [자료제공= 달성군청]
어린이들은 피켓과 어깨 띠를 착용하고, 어린이집 인근 공원과 유동인구가 많은 거리 곳곳에서 산불 예방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미래세대’의 주인공인 아이들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캠페인의 상징성과 효과는 더욱 커졌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의 정성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달성군 전체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직원들은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웃을 위해 자발적으로 모금활동을 벌였고, 그 결과 총 1,400만 원의 성금이 모였다. 이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영남권 산불 피해 주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노혜정 달성군 민간어린이집 연합회장은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의 환경이 더 이상 훼손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아이들에게 산불 예방의 중요성을 알려줄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재훈 달성 군수 역시 “전달해 주신 성금은 피해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정성 어린 참여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산불은 단 한 번의 실수로 모든 것을 잃게 할 수 있는 재해”라며 “불법 쓰레기 소각과 입산 통제 등 산불 예방을 위해 군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계도 활동을 넘어, 작은 손들이 모여 만든 커다란 울림이었다.
어린이들의 맑은 목소리와 보육교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산불로 얼어붙은 이웃들에게 따사로운 봄볕이 되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