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불상황 정보
대구 달성군 함박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27일 오전 8시를 기준으로 완전히 진화됐다.
산림청과 소방당국은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
산불은 전날인 26일 오후 7시 29분경 대구 달성군 화원읍과 옥포읍 경계에 위치한 함박산 정상 부근에서 발생했다.
화재 발생 직후 산림당국은 불과 1시간여 만에 산불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밤샘 진화 작업에 돌입했다.
달성군은 같은 날 오후 8시 51분경 "인근 주민과 등산객은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라"는 긴급 재난 문자를 발송하며 안전 조치를 취했다.
지난밤 달성군 함박산 화재 상황본부 모습 [사진=푸른방송]
소방과 산림당국은 27일 새벽부터 본격적인 진화 작업을 재개했으며, 해가 뜨자마자 헬기 5대, 장비 52대, 진화 인력 582명을 현장에 투입해 화재를 진압했다.
오전 6시 기준으로 진화율은 90%에 도달했고, 이후 추가 작업을 거쳐 오전 8시에 100% 진화가 완료됐다.
산불 발생 이후 초속 1∼3m 수준의 바람이 불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당국은 추가 확산을 방지하며 효과적으로 불길을 잡아갔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나 주요 시설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산림당국은 완전 진화 후에도 혹시 모를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현장 감시를 지속하고 있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함박산 일대에서 발생한 연기로 인해 인근 주민들의 불안이 컸던 만큼, 당국은 신속한 복구 작업과 함께 산불 예방 대책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