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신문와이드인

현대인들에게 중화요리, 즉 반점 음식은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으로 자리잡았지만, 한때는 외식의 대표적인 메뉴로 사랑받았습니다. 지금도 이사하는 날에는 짜장면, 비 오는 날에는 짬뽕을 찾는 풍경은 여전히 익숙합니다. 그러나 동네마다 있는 맛집 반점을 찾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오늘은 그 중 대구 성서계명대 인근에 위치한 숨은 맛집 ‘만리홍 반점’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만리홍 반점’은 방송통신대학교와 대구외국어고등학교 사이의 원룸 밀집촌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다소 숨겨진 위치에 있기 때문에 방문 계획이 있다면 미리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게에 전용 주차장은 없지만, 근처 학교들 덕분에 주차 공간이 꽤 많이 마련되어 있어 걱정 없이 주차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가게 앞 주차는 조금 어려울 수 있으니 주변을 살펴보고 주차 후 방문하면 좋습니다.

‘만리홍 반점’은 일반적인 반점 메뉴와 비슷하게 다양한 요리를 제공합니다. 면류로는 짜장면, 짬뽕, 우동, 간짜장 등 기본적인 메뉴는 물론, 삼선짜장, 삼선우동, 삼선짬뽕과 같은 특선 메뉴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한 밥류로는 볶음밥, 짬뽕밥, 짜장밥, 우동밥 등 다양한 옵션이 있어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안주류로는 탕수육, 양장비, 깐풍기 등 중화요리의 매력을 잘 살린 메뉴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양한 음료와 주류도 준비되어 있어 한잔과 함께 즐기기에 좋습니다.

이번에 방문했을 때 추천받은 메뉴는 볶음밥과 짬뽕이었습니다. 볶음밥은 짜장의 맛, 볶음밥의 맛, 짬뽕 국물의 맛까지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름지지 않고 고슬고슬한 볶음밥이 야채와 잘 어우러져 입맛을 돋우며, 짜장과 함께 비벼 먹으면 단맛과 촉촉한 식감이 입 안에서 어우러져 최고의 궁합을 자랑합니다. 

짬뽕은 처음엔 겉모습이 조금 자극적일 수 있지만, 국물 맛은 깔끔하고 얼큰하며 시원한 맛이 일품입니다.

점심을 든든히 먹고 나니 오후 일정을 소화할 에너지를 얻은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녁 시간이 되면 또 다른 매력을 지닌 안주류나 요리류를 즐길 기회가 많지 않아서 아쉽습니다. 

‘만리홍 반점’에서는 그 기회를 더욱 자주 누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숨겨진 맛집으로, 대구 성서계명대 인근에서 중화요리의 진수를 경험하고 싶다면 ‘만리홍 반점’으로 방문해 보세요.

☞달서구 선원로15안길 77(신당동 1666-4) / 문의 ☎053-582-7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