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신문와이드인

서남시장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는 ‘할매집’은 단골들에게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돼지국밥 전문점이다. 

시장 내에 자리 잡고 있어 정겨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곳은 소박하면서도 따뜻한 시장 인심이 그대로 느껴지는 곳이다. 내부에는 6개의 테이블이 아담하게 마련돼 있어 가족, 친구, 혼밥족 모두 편하게 방문할 수 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무엇보다 돼지국밥이다. 8,0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되는 돼지국밥은 고기의 질감과 맛에서 남다른 퀄리티를 자랑한다. 고기는 얇게 썰어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을 완벽하게 살렸고, 비계와 살코기의 비율이 훌륭해 입안에서 녹아내리는 느낌을 준다. 돼지고기 특유의 잡내 없이 구수하고 담백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할매집’은 다양한 국밥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돼지국밥과 같은 가격인 순대국밥은 고기와 순대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인기 메뉴 중 하나다. 내장국밥은 쫄깃한 내장의 식감이 돋보이며, 내장과 고기를 함께 맛볼 수 있는 썩어국밥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고기, 내장, 순대가 어우러진 짬뽕국밥은 다양한 식감을 한 그릇에서 즐길 수 있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국밥과 함께 푸짐한 수육이 제공되는 수육백반도 맛과 양 모두 만족스러운 메뉴다.

이곳의 국밥은 오랜 시간 푹 고아 낸 사골, 등뼈, 족발을 사용해 12시간 이상 끓여낸 깊고 진한 국물이 특징이다. 잡내 없이 깔끔하고 구수한 맛이 돼지국밥의 정석을 보여준다. 엄선된 고기와 할매집만의 비법 레시피로 삶아낸 고기는 식감과 맛에서 완성도를 높인다.

푸짐한 밑반찬도 할매집의 자랑이다. 깐 양파, 새우젓, 쌈장, 고추, 편 마늘, 깍두기, 양념장, 부추무침까지 정갈하게 준비돼 있어 국밥과의 궁합이 훌륭하다. 깔끔한 맛을 원한다면 새우젓만 넣어 간을 맞추고, 매콤한 맛을 좋아한다면 고추다대기와 땡초를 추가해 알싸한 풍미를 즐길 수 있다. 부추무침과 함께 먹으면 맛의 깊이가 한층 더해진다.

국밥 외에도 포장 메뉴가 준비돼 있어 집에서도 그 맛을 즐길 수 있다. 국물 포장은 국물, 고기, 다대기, 파가 포함된 세트로 1만 5,000원에 제공된다. 또한 당일 삶은 신선한 고기로 만든 수육도 판매하는데, 삼겹살과 갈비 세트는 1만 7,000원, 목살과 앞다리 세트는 1만 4,000원, 내장과 암뽕은 1만 4,000원, 편육은 1만 1,000원이다.

한 주의 피로를 따뜻하고 진한 국밥 한 그릇으로 풀고 싶다면, 서남시장 ‘할매집’을 방문해 보자. 매주 화요일은 휴무이니 참고하자. 

시장 속 정겨움과 푸짐한 인심, 깊고 깔끔한 국밥 맛이 어우러지는 이곳에서 당신의 미각이 만족할 것이다.

☞달서구 달구벌대로329길 10(감삼동 62-4) / 문의 ☎053-521-1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