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전역 근방 주택가 골목길 사이로 들어가다 정겨운 간판이 눈길을 끄는 곳이 있다. 바로 ‘테스형 한잔’이다. 겉모습은 작고 평범하지만, 이곳은 감삼동 일대에서 맛집으로 손꼽히며, 한 번 다녀가면 또 찾아오게 되는 곳으로 유명하다. 손맛이 뛰어난 사장님이 운영하는 이곳은 지난 5년간 한결같은 맛과 푸짐한 양으로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이곳에서는 단순히 식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술 한 잔을 곁들여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휴식을 취하는 것이 매력이다.
‘테스형 한잔’의 운영 시간은 오후 3시부터 오후 11시까지이며, 매주 일요일은 휴무다. 사장님이 직접 손님을 맞이하며, 많은 단골이 일주일에 3~4번씩 방문할 만큼 애정을 쏟는 이곳은 이미 그들만의 아지트 같은 공간이 되었다.
이곳의 메뉴판을 보면 사장님의 손맛과 정성이 가득 느껴진다. 대표 메뉴로는 낙지볶음, 돼지두루치기, 자연산 바다장어구이, 해물찜, 코다리찜, 새우구이, 연어훈제 등이 있다. 여기에 더해 짝태와 동태전, 홍어전, 해물파전 같은 전 종류도 준비되어 있어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각 메뉴는 신선한 재료와 더불어 사장님만의 특별한 양념장이 더해져 한층 깊은 맛을 자랑한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낙지볶음은 특유의 매콤한 양념이 자극적이면서도 중독성 강한 맛을 자랑한다. 쫄깃한 낙지와 양념이 어우러져 밥과 함께 먹으면 그야말로 입안 가득 풍미가 넘친다. 또한 돼지두루치기는 고소하고 진한 고기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양념이 특징이다. 특히 자연산 바다장어구이는 비린내 없이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테스형 한 잔의 메뉴가 특별한 이유는 바로 메뉴마다 사용하는 양념장이 다르기 때문이다. 사장님은 메뉴별로 각각의 맛을 낼 수 있도록 양념장을 따로 준비하여 요리의 맛을 극대화한다. 이 양념장은 일주일 정도 숙성 후에 사용되며, 그만큼 깊은 맛이 배어 나와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사장님의 큰형님이 직접 농사지어 재배한 마늘, 고춧가루, 배추 등을 공수해 사용한다. 이러한 신선한 재료는 테스형 한 잔의 요리들이 가진 맛과 풍미를 더욱 살려주며, 손님들에게 건강하고 믿을 수 있는 음식을 제공할 수 있게 해준다. 양념이나 재료를 아끼지 않고 넉넉하게 사용하는 것은 사장님의 손님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고스란히 담긴 부분이다.
그동안 쌓아온 단골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5년이라는 시간 동안 한결같은 손맛과 푸짐한 양으로 손님들에게 다가가며, 앞으로도 그들의 애정이 변치 않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사장님의 손맛과 정성, 그리고 동네 주민들에게 언제나 열려 있는 따뜻한 공간은 테스형 한잔이 가진 가장 큰 자산이자 경쟁력이다.
맛있고 정성 가득한 음식을 통해 손님들과 소통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지역사회에 녹아드는 모습이 참 인상적인 테스형 한잔. 이곳은 단순히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이 아닌,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정이 느껴지는 소중한 공간으로,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역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달서구 죽전길 41 / 예약문의 ☎010-5544-7684
김영식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