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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수면 중 다리경련 ‘전근’
  • 푸른신문
  • 등록 2019-11-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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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보생조한의원 원장 조현정입니다. 자다가 다리에 쥐가 나서 벌떡~ 일어나본 경험 있으시죠? 근육이 수축하고 경련하면서 통증을 동반한 증상을 흔히 ‘쥐가 났다’라고 이야기하며 한의학에서는 ‘전근(轉筋)’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주로 근육의 무리한 사용에 의해서 발생하게 됩니다. 쓰지 않던 근육을 갑자기 쓰게 되거나 격한 운동을 하고 난 뒤, 또는 추운 날 준비운동 없이 갑자기 운동을 했을 때 주로 발생하게 됩니다. 이 외에도 하지정맥류나 대사 이상으로 인한 노폐물 축적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하고 탈수와 같은 수분소실, 마그네슘, 나트륨 부족 등과 같은 전해질 이상으로 인해서도 근육의 경련이 일어나게 됩니다. 음주나 심장약, 이뇨제, 고지혈증과 같은 약의 부작용으로 인해서도 근육경련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쥐가 나는 현상에 대해서 기혈이 부족한 때에 차가운 기운, 즉 ‘한사(寒邪)’가 침입하여 생기거나 ‘혈열(血熱)’, 피가 뜨거워져 생긴다고 보았습니다. 전해질, 영양분이 부족하거나 추위로 혈액순환이 떨어졌을 때, 몸 안의 피가 부족해지거나 노폐물이 많아졌을 때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고 본 것입니다.
환자의 몸 상태에 따라 혈액 순환을 돕고 기혈을 보충하는 사물탕(四物湯)이나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작약감초탕(芍藥甘草湯) 등과 같은 처방을 사용하고 침, 전침, 화침, 뜸, 부항 등으로 경련을 감소시키고 혈액순환을 도와 근육의 긴장을 풀어줍니다.
요즘처럼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 쥐가 나기 쉽고, 심한 경우 다음날에도 불편감을 초래하여 한의원을 내원하는 분들이 많아집니다. 평상시에 건강관리를 통해서 쥐가 나는 것을 예방할 수 잇습니다. 수분공급과 균형 잡힌 영양섭취를 해주고, 운동 전후로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 후 땀을 많이 흘렸다면 스포츠 음료나 소금물 등을 통해 전해질 균형을 맞춰줍니다.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는 것도 좋습니다.
 만약 쥐가 났다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쥐가 나는 부위를 손으로 천천히 마사지를 해주고 뭉친 근육을 반대로 천천히 늘려줍니다. 평상시 종아리에 자주 쥐가 나는 분들은 종아리에 위치한 승산(承山)혈을 지압해주고 식품과 한약으로 모두 사용가능한 모과를 차로 섭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대구시 달서구 달구벌대로 1607 /  보생조한의원 ☎053-56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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