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문화도시센터, 시민 참여형 파크오페라
달성문화도시센터가 지난 12일(금) 대구 그랜드호텔 프라자홀에서 국내 최초 피아노 유입지인 사문지 나루터를 배경으로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파크 오페라 ‘사문진-피아노, 그 첫 번째 이야기’ 제작 발표회를 가졌다.
제작 발표회에는 박병구 달성문화재단 대표이사, 김병수 달성문화도시센터장, 연출가, 지휘자, 언론사 기자 및 문화예술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페라 주요 아리아 시연, 제작진과 출연진의 인터뷰를 통한 작품 소개와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다.
김병수 달성문화도시센터장은 “시민 참여형 파크 오페라, 사문진 피아노 그 첫 번째 이야기는 크게 두 가지 의미가 있다. 말 그대로 시민 참여형이라는 의미가 있다. 두 번째는 파크 오페라의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이런 문화도시에서는 시민이 주체가 돼서 문화를 향유하는 것이 아니라 주체가 돼서 만들어가는 것까지 문화도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오페라는 대구 오페라에 전국의 오페라에 보기 드문 새로운 콘텐츠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은 피아노 최초 유입지 사문진 나루터를 배경으로 픽션을 가미한 오페라로, 반가의 여식 하빈과 신분 차이 때문에 고백은 못 하고 속앓이를 하는 현풍의 사랑 이야기와 빠르게 변하는 세상을 거부하는 하빈의 아버지인 윤단산과 그에 반하여 서양 음악의 상징인 피아노를 가져오려는 하빈과의 갈등이 시작되며 주인공 옆에서 하빈과 현풍의 친구인 세천과 유가의 사랑을 키우는 이야기도 재미를 더한다.
김현규 연출감독은 “야외무대 오페라를 준비하며 중점을 둔 부분은 첫 번째는 참여하는 시민들이 재미있고 즐거운 경험을 하게 하는 것, 또한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게 해드리는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전문예술인외에 약 3:1의 오디션 경쟁률을 뚫고 올라온 15명의 시민 참여자가 함께 무대에 올라 숨겨진 실력을 선보인다.
김민하 세천역 시민출연자는 “도전하게 된 계기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퇴근 후 취미로 예술·공연에 관심이 많아서 조금 활동을 했었다. 우연찮게 행사가 있다고 해서 참여를 하게 됐으며, 비전공자인 만큼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0월 5일(토)에 공연되는 파크 오페라는 공연뿐만 아니라 ‘도시문화캠프’와 함께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축제로 확대 운영될 계획이며 체험부스, 포토존, 전시존 등 다양한 문화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이세경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