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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만성피로증후군, 쉬어도 피곤한 이유와 한방치료
  • 푸른신문
  • 등록 2024-03-28 15: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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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현대인들이 피로와 싸우고 있다. 보통의 피로는 주말동안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 회복이 되는데, 휴식을 취하고 충분히 자도 피로감이 계속되고 커피나 당분 없이는 정신을 차리기 어렵다면 ‘만성피로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스트레스가 많은 사회에 사는 우리는 자율신경실조와 대사장애의 위험에 항상 노출되어 있다. 자율신경은 소화, 호흡, 온도조절 등 인체의 기능을 상황에 맞게 자율적으로 조절하는 신경을 의미하며,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소화, 분해, 합성하는 여러 에너지 대사과정을 거치게 된다.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생활습관, 과로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자율신경과 대사과 적절하게 반응하지 못하면, 피로감을 느낄 뿐 아니라 수면의 질 저하, 소화불량, 식욕부진, 가슴 두근거림, 온도조절장애(추위를 많이 타거나 상열감, 안면홍조) 등을 경험하게 된다.
한의학에서는 만성피로의 원인을 기혈음양의 실조에 의해 발생한다고 보며, 크게는 허실(虛實)로 나누어 진단한다. 실증의 경우 심화(心火), 간열(肝熱) 등 장기가 과열되어 발생하게 되며, 허증은 심혈허(心血虛), 비기허(脾氣虛) 등 장기의 기능이 떨어져 제 기능을 하지 못해 발생한다고 본다. 과열된 장기는 식혀주고, 부족해진 장기는 더해주어 장기의 기능을 정상화하면서 자율신경을 안정화시켜주면 피로감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다른 부수적인 증상(소화불량, 불면, 가슴답답함, 브레인포그 등)도 함께 회복할 수 있다.
오장육부의 기능이 실조되면서 인체는 제 기능을 유지하지 못하고 쉽게 피로를 느끼고 잠깐의 휴식으로는 쉽게 건강을 회복하지 못한다. 피로가 있어도 일상을 계속 지속해야 되기 때문에 커피를 마시고 고탄수화물(당분)식단을 하게 되면서 피로는 더욱 심해지게 된다. 운동 역시 마찬가지이다. 현재 몸 상태에서는 충분한 휴식과 영양섭취가 중요한데, 만성피로를 이기겠다고 운동을 무리하게 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반대로 운동을 해야 하는데 피곤하다고 그냥 쉬기만 한다면 오히려 대사기능이 더 떨어질 수 있다.
일시적인 피로는 휴식을 통해 개선할 수 있지만 6개월 이상의 피로감이 지속되고 몸 곳곳의 기능이상, 통증 등이 동반된다면 만성피로증후군을 의심하고, 가까운 한의원에서 정확하게 진단받은 뒤 자신의 건강상태에 맞춰 치료해야 한다. 피곤함을 느낀다고 무조건 홍삼이나 OO단과 같은 식품용한약재를 이용한 건강식품을 무분별하게 복용하는 것은 과열된 장기를 더욱 과열시킬 수 있어 진료 후 자신에게 맞는 한약을 처방받는 것이 중요하다.

대보생조한의원 원장 조현정
구시 달서구 달구벌대로 1607 / 보생조한의원 ☎053-56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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