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와 팔 부위는 다른 관절에 비해 상하좌우 움직임이 자유롭고, 사용량이 많은 부위로 근육의 손상이 자주 일어날 수 있다.
특히 승모근, 견갑거근, 삼각근, 극상근 등의 근육은 과도한 긴장으로 인한 담결림, 뭉침 등 여러 통증이 발생하기 쉬운 근육 중 하나다. 반복되는 자극과 과부하로 인해 힘줄과 근육, 연결부위 등 다양한 곳에 미세손상으로 인한 염증이 발생하고 통증으로 이어진다.
가벼운 통증의 경우 휴식이나 마사지를 통해 해결되지만 반복적인 통증이 발생하거나 1주일이 넘어가는 통증이 지속된다면 원인을 찾아 바르게 치료해야 한다. 쉽게 재발하고 길어지는 통증은 미세손상이 반복된다는 뜻이고, 이러한 손상이 누적되면 결국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어깨긴장(shoulder m. strain)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은 잘못된 자세와 반복적인 사용에 있다. 바르지 못한 자세로 반복적인 동작을 수행한다면 통증은 더욱 심해질 수 밖에 없다. 건강을 챙기기 위해 했던 운동이나 직업적인 상황이 원인이 된다. 육체적 사용이 아닌 정서적인 스트레스와 과도한 긴장, 수면장애 등도 어깨의 통증을 유발 및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한의원에서는 이학적인 검사를 통하여 문제가 되는 근육과 기저원인을 파악한 뒤 침치료와 부항, 뜸 등을 활용하여 통증을 완화하고 연부조직의 염증을 개선한다. 혈액순환을 개선하기 위해서 구미강활탕, 오약순기산, 오적산, 갈근탕 등의 처방을 고려하기도 한다.
환자가 느끼는 통증 부위와 원인이 되는 근육이 다를 수 있어 촉진을 통해 압통점을 찾아 치료해야 하며, 근육의 문제가 아닌 내장기 문제로 인해서도 팔과 어깨의 통증을 느낄 수 있어 진찰이 중요하다. 환자의 증상에 따라 환자가 호소하는 통증부위가 아닌 사지말단 또는 복부의 혈자리를 치료에 활용하기도 한다. 특히 소화기 문제는 견갑골 부위의 만성적인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어 함께 살펴봐야 하는 증상이다.
추워진 날씨는 체표면 순환을 떨어뜨리고 통증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가벼운 옷을 여러겹 입어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평상시 바른자세를 유지하고 운동을 통한 근력강화 및 스트레칭을 통한 가동성 회복, 온찜질 등을 통하여 통증을 미리 예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보생조한의원 원장 조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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