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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겨울철 안면마비(구안와사), 초기 집중치료가 중요
  • 푸른신문
  • 등록 2023-12-14 14: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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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신경마비(구안와사)는 7번뇌신경인 안면신경의 손상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한쪽 근육이 마비되어 얼굴 비대칭이 발생하고 귀의 통증, 미각 손상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눈과 입이 틀어진다고 하여 구안와사(口眼喎斜)라고 불리는 안면신경마비는 대부분 원인을 특정하기 어려운 특발성안면마비(벨마비)에 해당하지만, 눈썹을 올려 이마에 주름을 지을 수 있다면 중추성안면마비일 가능성이 있어 빠르게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특발성안면마비는 환절기나 감기를 앓고 난 뒤, 찬기에 오래 노출되고 난 뒤 발생하며, 원인은 과로, 스트레스, 감염, 외상, 백신접종 등으로 면역력이 저하되어 생긴 것으로 추정한다. 그래서 병원에서는 스테로이드로 염증을 억제한 뒤, 푹 쉬라고 한다.
발병 후 1~2주는 심해지는 경향이 있으며, 이후 3개월 이내에 대부분 회복되는데 마비정도가 심하거나 당뇨 등의 기저질환이 있거나 면역력이 약한 경우 수개월에서 수년의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안면마비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거나 초기 골든타임을 놓쳐 마비가 계속 진행된다면 여러 후유증이 남을 수 있어 초기에 집중한방치료가 중요하다. 안면부 혈자리, 손발의 혈자리를 이용한 침, 전침치료는 마비된 신경과 근육을 바로 자극하여 회복을 돕고 자율신경을 안정화한다. 소염작용 또는 기혈공급이 가능한 약침요법을 통해 마비진행을 막고 회복을 촉진한다. 뜸과 부항 역시 혈액순환을 개선하여 안면마비회복에 효과적이다.
환자의 증상과 상태에 따라 회복을 돕는 한약을 처방하기도 한다. 치료방법은 환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초기 적극적인 치료는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빠른 회복에 중요한 요인이다.
안면마비 한방치료와 함께 바른 생활관리를 통해 후유증이 남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충분한 휴식과 수면, 영양가 있는 식단,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하다. 목과 얼굴에 찬바람을 맞지 않도록 주의하고 온찜질과 마사지를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맵고 자극적인 음식, 술, 담배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줄여야 한다.

보생조한의원 원장 조현정
대구시 달서구 달구벌대로 1607 / 보생조한의원 ☎053-56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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