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시예종(禮始禮終)’ 예의로 시작해서 예의로 끝난다
“또래 친구들보다 덩치가 크니까 운동을 해보는 건 어떻겠니?”라는 어머니의 손잡고 초등학교 3학년때 유도관을 찾은 것이 현재까지 28년째 유도인으로 살아오게 된 계기라고 한다.
초등학교 6학년 전국체전 도 대표로 출전한 이후 지도자분들의 인정을 받아 선수로 전향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용인대 성서유도관’ 진정언 지도 관장이다.
그 후 꾸준한 선수 활동을 이어오다 중3 되던 해 전국 추계 선수권대회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걸어서 어머니를 기뻐하셨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는 진 관장은 ’23년 2월 계명대학교 사회체육학과 박사를 수료했으며, 단한번도 유도를 한 것을 후회한 적 없다고 한다.
현재 계명문화대 경찰행정학과에서 체포술과 경찰 체력을 지도하는 중이며, 학생들의 인성 및 올바른 사회적응 능력향상에도 노력하는 중이다. 전문대 중에서는 전국에서 최다배출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 또한 넘친다고 한다.
교내에서 미래의 경찰관들을 지도하면서, 밖에서는 유도를 배우고 싶은 다양한 연령대의 제자를 가르치고있는 ‘용인대 성서유도관’의 관장을 맡고 있다.
평일 학업에 바쁘고 지친 학생들을 위해 ‘신나는 주말 체육학교’를 통해 주말에 참여 가능 학생들에게도 유도를 가르치고 있는 진 관장은 학생들의 열정 넘치는 모습에 보람을 느끼며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와중에 현재 8년째 시청각 장애인 선수 육성 및 지도에도 재능기부를 하고 있는 중이다. 작년 농아인 올림픽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었다고 한다.
이러한 인연으로 현재 대구장애인협회 사무국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1년가량 김천소년교도소에서 체능 강사로 지도를 한 이력도 가지고 있다. 또한 용인대학교 유도학과 전국에서 최다 배출이라는 것과 취약계층 및 장애인 누구나 와서 배울 수 있는 곳이라는 것에 대한 자부심은 표정에서 알 수 있다.
이러한 열정과 노력의 진 관장을 한결같이 내조하는 아내는 열심히 사는 모습에 결혼한 것과 더불어 적극적인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고 한다.
더 나아가 대구장애인체육회, 대구우리들병원, 대구장애인유도협회 이 세 곳이 협약을 맺어 지도 중인 장애인 선수들의 취업을 위해 노력한 결과 여자선수 두명이 대구우리들병원 고용선수로 재직 중이라고 한다.
유도는 상대와 잡고 하는 스포츠면서 예의를 중요시하는 운동이며, ‘예시예종’이라 하여 예의로 시작해서 예의로 끝난다는 유도의 기본이념입니다. 스승과 제자와의 상호예의를 중시합니다. 이기고 지는 것이 아닌 서로 예의를 갖추는 스포츠라고 생각하고 지도하고 있다.
시합에 나가서 승부를 겨루는 예전의 유도 아닌 현제는 체력 증진과 사회활동을 통해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유도를 권하는 학부모님들이 많아지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체력도 저하되어 있고, 바쁜 일상으로 인해 자기 몸을 가꾸는데 부족했던 부분을 유도를 통해 단련했으면 좋겠다는 진정언 관장의 바램이다.
박욱동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