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구과학관(관장 직무대리 우상민)은 시간을 주제로 하는 ‘과학기술문명사관’을 개관했다.
과학기술문명사관은 ‘우리는 왜 시간을 측정하고 함께 공유해왔을까’라는 물음에서 시작해 자격루와 더불어 대한민국 표준시계인 원자시계까지 광범위하게 다루면서 인류가 시간측정과 공유하는 과학기술을 어떻게 발전시켜왔고 이것이 사회제도와 맞물려 어떻게 문명을 이끌어왔는지 조망해본다.
과학기술문명사관은 ▲(인트로) 시간, 하루를 나누다 ▲(1존)문명과 함께한 시간 ▲(2존)조선의 표준시계, 자격루 ▲(3존)더 정확한 시간, 세계보편시간으로 ▲(4존)한국의 표준시계, 원자시계 ▲(아웃트로) 우리가 공유하는 시간 총 6개의 전시구역으로 구성됐다.
문명과 함께한 시간 존에서는 가장 오래된 시계, ‘오벨리스크’를 영상콘텐츠로 만나볼 수 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고대문명에서부터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서 ‘시간’을 측정하는 삶의 방식이 필요했음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조선시대의 표준시계, 자격루 존에서는 자격루의 웅장한 외형에서 느껴지는 세종대 누각제작 기술의 우수성과 자격루의 역할을 상상해 볼 수 있다. 특히, 자격루는 조선시대 표준시계로써 국립대구과학관에서 4년여 간의 연구개발을 통하여 제작되었고 실제 자격루 내부와 기계적 동작원리를 눈으로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조선 시간체제인 경점제에 따라 울리는 종, 징, 북 시보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들을 수 있다.
더 정확한 시간, 세계보편시간으로 존에서는 진자 등시성 원리의 발견과 진자운동을 이용한 기계식 시계가 전시된다. 뿐만 아니라 송이영의 혼천시계(모형전시)와 존 해리슨의 해상시계 스토리를 만날 수 있다. ‘이스케이프먼트’라 불리는 탈진기 기술이 얼마나 정교하느냐에 따라 제작된 시계는 더욱 정확한 시간을 측정하는 시대로 나아갔다.
과학기술문명사관은 국립대구과학관 본관 상설전시관 입장권 소지 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www.dnsm.or.kr)
문의)053-670-6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