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치거나 무리한 기억이 없는데, 어느 날 갑자기 어깨가 아프고 통증으로 팔을 위로 들어 올리기가 어려워 머리감기, 옷입기 등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생긴다면 오십견을 의심해볼 수 있다.
주로 50대에 발병하기 때문에 오십견(五十肩)이란 별명이 있는 이 질환의 정확한 병명은 ‘유착성관절낭염(adhesive capsulitis)’, ‘동결견(frozen shoulder)’이다. 유착성/동결이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어깨를 둘러싼 관절낭이 굳어 팔의 움직임이 힘들고 통증이 생긴다.
통증은 3단계를 거쳐 진행되는데, 약 2주간은 통증도 심해지고 가동성도 줄어드는 굳어가는 시기다. 이후 약 6개월까지는 굳은 시가로 통증은 감소되지만 경직은 조금씩 더 심해진다. 6개월 이후부터는 통증도 감소하고 가동성도 서서히 좋아지는 풀리는 시기다.
[오십견증상]
어깨에 통증이 있고 움직임에 제한이 있다.
손을 위로 뻗거나 멀리 있는 물건을 잡기 힘들다.
어깨가 아파 옷을 갈아입거나 머리감기 등 일상생활이 어렵다.
통증이 점점심해지고 통증이 있는 쪽으로 누울 수 없다.
어깨가 아파 잠을 잘 이루지 못한다.
오십견은 발병원인이 없는 특발성유착성 관절낭염이 가장 흔하며, ▶어깨가동성 운동부족, ▶외상, ▶잘못된 자세, ▶갑상선, 당뇨 등의 질환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굳은 어깨를 풀어 가동성을 확보하는 것이 오십견치료의 목적이다.
일반적으로 한방물리요법, 침, 뜸, 부항요법을 활용한다. 전침치료는 경직된 주변 근육을 풀어주며, 소염작용이 있는 약침의 사용은 어깨통증을 줄여준다. 환자의 증상과 몸상태에 따라 맞춤 한약을 복용하면 어혈/담음을 제거하고 근육과 인대를 회복하여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통증이 있는 팔의 적절한 스트레칭과 운동은 오십견으로 인한 통증을 개선하고 미리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통증이 있는 팔을 추처럼 아래로 떨어뜨린 뒤 시계방향으로 30초, 반시계 방향으로 30초 돌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일시적인 어깨 통증이라 생각하고 파스로 통증을 참기보다 가까운 한의원에서 통증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치료와 운동을 진행하기를 권장한다.
보생조한의원 원장 조현정
대구시 달서구 달구벌대로 1607 / 보생조한의원 ☎053-564-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