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손손 푸르게 푸르게!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 할지라도… 나는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바로 오늘이다. 식목일이 있기는 하지만 지구 온난화에 인한 기후 변화로 시기가 많이 앞당겨졌다. 최근의 기후 상태로는 2월 말부터 3월 중순이 가장 적기이고, 늦어도 3월 말 또는 4월 초순까지라고 한다.
그래서! 예전부터 예천 시골집 마당에 꿈꾸던 나무 한그루 심으려 용기를 냈다!!
나무를 심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다고 해, 토요일 오후 가족과 함께 찾아간 곳은 달성군 화원읍 설화리에 위치한 대구달성산림조합에서 운영하는 나무전시판매장!
지난달 25일부터 시작한 나무전시판매는 벌써부터 인기가 엄청났다!
며칠 새 벌써 700여 명이 4,500주의 나무를 구매했다고 한다.
우와~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나무를 구입했다. 왜일까? 바로 산림조합에서 제공하는 믿을 수 있는 품종과 저렴한 가격 때문! 수종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묘목 한그루 가격이 1,000원 ~ 5,000원 정도^^
이곳 나무전시판매장에 어떤 수종들이 있는지 살펴봤다. 먼저 경제수종이다. 사철나무, 회양목, 옥향, 황금측백 등 작은 키 나무를 비롯해 백합나무, 계수나무, 향나무 등 큰 키 나무 등이 있다. 그리고 꽃나무는 우리나라 꽃 무궁화를 비롯해 이팝나무, 해당화, 매화, 모란 등 20여 종을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특용수로는 닥나무, 두충, 구기자, 옻나무 등이 있다. 이외에도 편백, 밤나무, 호두나무, 대추나무, 감나무 등 엄청나게 많은 종류의 나무들이 기다리고 있다. 산림조합 관계자는 가정에서 나무 심기를 할 경우 꽃나무나 유실수, 열매관상수 등을 추천해준다. 너무 높이 자라거나 사후 관리가 어려운 나무는 가급적 지양하라고 한다.
그리고 아파트 화단에는 계절별 경관미를 고려해 꽃나무, 침엽수, 녹음수 등도 추천해주었다. 나무 심기를 마음만 먹었지 처음 시도해보는 나로서는 설렘 반, 답답함 반이다. 하지만 현장 직원에 물어보니 내가 심을 나무의 환경과 좋아하는 수종을 물어보고는 꼼꼼히 골라준다. 그리고 나무 심기도 중요하지만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며 친절히 교육용 홍보자료도 꼼꼼히 챙겨주는 모습에 감동~
가족이나 이웃과 함께 나무를 심고 가꾸는 것도 정말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우리나라는 1900년대 초부터 나무 심기 행사를 시작했다.
이후 급속한 도시화로 나무가 사라지면서 생태적 균형이 깨진 숲들이 생겨나기 시작했기 때문에 더욱 나무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나무는 우리가 흔히 알듯이 산소를 내뿜어 준다. 그리고 콘크리트 숲에서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 열섬 현상을 막아줄 뿐 아니라 자연의 경관과 함께 소음방지 역할도 함께 한다. 이외에도 큰 나무들은 산사태를 막고 방풍과 해일에 대한 대비책이 되기도!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사태로 대두되고 있는 지구 온난화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바로 푸르른 녹지 조성이다. 나무 한그루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나무 심기에 초보자의 경우는 산림조합중앙회 산림경영지원센터 홈페이지(http://iforest.nfcf.or.kr)를 보면 묘목 고르기부터 시작해 나무 심는 방법, 식재 후 관리 등이 설명이 잘 되어있다. 나무 전시판매 기간은 2019년 2월 25일부터 4월 6일까지!
평일 휴일 상관없이 4월 6일까지 매일 오전 8시부터 저녁 5시까지이니 언제든 찾아갈 수 있다!(산림조합원이 구매할 경우 구매 금액의 10%를 할인~)
<취재:김준영>
☞ 장소: 대구달성산림조합 본점 주차장 (대구 달성군 화원읍 화암로 10)
문의: 053) 616-7000 / 616-22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