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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새벽에 속이 쓰리고 시린, 위산과다 원인과 관리
  • 푸른신문
  • 등록 2023-07-13 15: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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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고 짜게 먹고 빈속에 커피를 자주 마시는 한국 사람들에게 ‘속쓰림’증상은 어찌 보면 빨리 발생하냐 늦게 발생하냐의 차이만 있을 뿐 누구나 한번씩은 겪는 증상이다. 건강한 사람들도 공복이 길게 유지되는 새벽에는 위산으로 인하여 위점막이 자극을 받게 되는데, 평상시 위염이 심하거나 위장점막이 얇은 사람들의 경우 자다가 속쓰림, 복통 등으로 잠을 깨기도 한다.
위산과다가 지속되다보면 위장점막이 손상을 입고, 위염, 위궤양, 역류성 식도염, 십이지장염으로도 이어지고, 소화장애, 울렁거림, 트림, 가슴답답함, 명치통증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어 위산과다 증상이 있다면 치료를 해야 한다.
일시적인 속쓰림이라면 제산제를 복용해보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약을 끊으면 재발하거나 약에 반응이 없다면, 한의학적인 접근과 생활교정이 필요하다.
먼저 위산을 많이 분비시키는 식습관을 줄여야 한다.
밀가루, 기름진 음식, 맵고 자극적인 음식, 신맛이 나는 음식, 주스, 탄산음료 등은 위산분비를 촉진시킨다. 음주와 흡연, 스트레스 역시 위산을 증가시키는 원인이다. 불규칙한 식습관, 폭식, 야식도 고쳐야 하는 생활습관이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사람들을 위열(胃熱)이 많은 것으로 본다.
위열이 많은 사람들은 평상시에는 오히려 소화에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다. 오히려 먹고 돌아서면 배가 고프다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위열이 발생하는 원인은 자극적인 음식, 술, 홍삼, 인삼, 고추 등 열(熱)이 많은 음식을 먹거나 스트레스, 열성병을 앓았기 때문으로 본다. 청열(淸熱)하는 한약복용과 침치료를 통해 위장기능을 안정시키고 점막 손상을 회복시켜 속쓰림을 치료한다.
위산과다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음식이 있다. 바로 양배추와 마다.
일본의 유명한 소화제 카베진이 바로 양배추 추출물로 만든 약이다. 양배추는 비타민U가 풍부하여 위점막을 재생시켜 속쓰림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양배추샐러드나 양배추즙으로 먹으면 되는데, 소화기능이 떨어진 사람들의 경우, 양배추를 생(生)으로 먹었을 때 섬유질로 인해 오히려 속쓰림이 더 심해질 수 있어 살짝 쪄서 먹는 것이 좋다.
두 번째는 마다. 산약(山藥)이란 한약재명을 가진 마는 위점막을 보호하는 ‘뮤신’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위산과다로 인한 속쓰림, 위염 등의 증상에 도움이 되며, 아르기닌, 콜린, 사포닌 등의 성분이 있어 자양강장 효과를 나타낸다.

보생조한의원 원장 조현정
대구시 달서구 달구벌대로 1607 / 보생조한의원 ☎053-56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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