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단 학생독립운동 81주년 추념식이 지난 9일(화) 태극단 학생독립운동 기념공원 기념비에서 열렸다.
이날 추념식에는 대구상원 고등학교 총동창회와 애국지사 유가족, 이태훈 구청장, 광복회 회원, 상원고 재학생 50여 명 등이 참석했다.
태극단 학생독립운동은 1942년 일제강점기 때 대구공립상업학교(대구상원고)에 재학 중이던 이상호 학생의 주도하에 학생 26명이 민족해방을 목적으로 비밀리에 조직한 무장 독립단체다. 이듬해 일본경찰에 발각돼 전원 체포되어 옥고를 치르며 항일 독립투쟁의 횃불을 밝힌 운동으로 대구상원고등학교 총동창회에서는 당시 젊은 선배들의 열렬한 독립의지를 계승하고 운동 과정에서 산화하신 순국지사를 추모하기 위해 태극단 학생독립운동 기념탑과 공원을 건립하고 매년 5월 9일 기념탑 앞에서 넋을 기리기 위한 추념식을 거행하고 있다.
추모식은 대구상원고 김가영 학생회장의 비문 낭독을 시작으로 애국지사들에게 조의를 표하는 헌화 분향으로 진행됐다. 다음으로 추념사와 추모사가 이어졌다.
박대병 대구상원고 총동창회장은 “오늘 우리는 태극단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유지를 받들기 위해 대구 시민과 함께하고 후학들의 배움의 귀감이 될 수 있도록 태극단 기념사업을 대구시와 달서구청에서 주관해 태극단의 애국정신을 계승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안상득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