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 따가운 햇살아래 달아오른 나팔꽃 한 줄기탱자가시 울타리 죽어라 기어오르더니겨우 피운 꽃 한 송이정오도 되기 전에 시들어 버렸네하루도 견디지 못하고 떠나야 하는 그 속울음 까맣게 사리가 되었구나눈물까지 불태워 버렸나 하루살이 보다 더 빨리
☞ 2011년 ‘사람과 문학’ 등단 대구시인협회, 대구문인협회, 국제펜문학회, 시.13 동인
푸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