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의 대표 정월대보름 행사인 ‘제16회 달배달맞이축제’가 4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1997년부터 시작된 달배달맞이축제는 달서구의 대표 정월대보름 행사로, 올해는 달배달맞이축제위원회가 주관하고, 달서구 의회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코로나19로 4년 만에 개최된 이번 축제는 기원제, 달집태우기 등 본 행사와 함께 대왕 윷놀이, 투호놀이, 널뛰기, 연날리기 체험과 민속놀이마당, 떡메치기 체험, 축하공연 등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롭고 알찬 프로그램들로 운영됐다.
장선호, 이소영 신혼부부는 “정월대보름이 예전엔 설날만큼 큰 날이라 해서 한복 입고 구경 왔다”고 말했다.
행사의 대미를 장신할 ‘달집태우기’에 앞서 구민들의 건강과 행복, 그리고 만복을 기원하는 ‘기원제’ 행사가 진행됐으며, 시민들의 소원을 가득 담은 볏짚이 타오르자 터져 나온 환호성과 함께 장관을 연출했다.
김인호 달배달맞이축제 위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달서구민 모두 올 한 해 만사형통하시기를 기원하며, 전통문화와 세시풍속을 체험해 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도 인사말을 통해 “4년 만에 개최되는 달배달맞이축제를 통해 지혜와 풍요를 상장하는 검은 토끼의 기운을 받아, 55만 달서구민 모두 달서의 화합과 발전에 새로운 기적을 만드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달서구는 행사를 준비하며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등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달서 경찰서와 소방서의 유기적인 협조 지원, 그리고 자체 근무인원 100여 명을 투입해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전재경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