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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찌릿한 얼굴의 통증, 삼차신경통 의심
  • 푸른신문
  • 등록 2022-07-28 14:4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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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음식을 먹거나 양치를 하다가 얼굴에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발생했다 사라진다면 삼차신경통을 의심해야 한다. 삼차신경통이란 얼굴의 감각과 운동을 담당하는 제 5뇌신경인 삼차신경의 문제로 발생하는 통증 질환이다.
삼차신경(三叉神經)은 얼굴에서 눈/위턱/아래턱신경 3갈래로 나뉘며, 주로 위턱/아래턱 신경에서 신경통이 발생하여 치통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통증의 양상은 칼 또는 송곳으로 찌르는 것 같은 통증, 전기가 통하는 느낌, 아리는 느낌이 수초에서 수분간 지속된다. 통증이 심하여 저절로 얼굴을 움찔거리는 유동성 틱 증상이 나타난다. 통증은 세수나 양치, 음식을 씹거나 로션을 바르는 등의 가벼운 자극에도 통증이 유발된다.
삼차신경통은▶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삼차신경통’이 대부분 이며, ▶수술이나 사고로 인한 외상 ▶뇌종양, 턱관절장애, 동맥류와 같은 신경 압박에 의한 탈수초화 ▶대상포진, 중이염 등 감염질환에 의해서도 발병한다.
한의학에서는 외부 사기(邪氣)에 의해 나타난 것인지, 스트레스나 과로 등 내부의 심화(心火), 기체(氣滯) 등으로 인해 발병한 것인지에 따라 다른 치료를 하게 된다. 삼차신경 주변의 기혈순환을 돕는 침 치료와 신경을 재생시키고 원인을 제거하는 처방을 통해 통증은 줄이고 신경회복과 재발을 막는다. 외상으로 인한 경우가 아니면 한방치료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며, 특히 개개인의 체질과 상태를 고려해야하는 ‘특발성 삼차신경통’의 경우 질병이 아닌 개인의 상태에 초점을 맞추는 한의학적 치료가 도움이 된다.
삼차신경통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신경을 자극할 수 있는 카페인, 액상과당, 화학첨가물이 함유된 음식을 피하고 금주, 금연을 하는 것이 좋다. 통증으로 지친 마음과 몸을 달래줄 수 있도록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한다. 삼차신경통은 환자에 따라서는 “죽고 싶다”고 표현할 정도로 고통스러울 뿐 아니라 발병 시기가 길어질수록 통증의 강도와 빈도가 심해지고 만성두통, 불면, 우울증으로 이어져 삶의 질이 무너질 수 있어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보생조한의원 원장 조현정
대구시 달서구 달구벌대로 1607 / 보생조한의원 ☎053)56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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