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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한약 유통기한과 보관방법
  • 푸른신문
  • 등록 2022-05-12 11: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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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정의 달이 되면 공진단, 경옥고와 같은 보약은 물론이고 가족들의 건강을 챙기기 위한 보약(補藥)을 많이 처방받으십니다. 꾸준히 챙겨먹어야 좋지만 일상이 바빠서, 피치못할 다른 일들로 방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월에 처방받은 한약이 냉장고에 5포 남았는데, 지금 먹어도 될까요?”하는 문의전화가 가끔씩 오기도 합니다. 보존제나 방부제 등 화학약품이 들어있지 않은 한약의 유통기한은 어떻게 될까요?

2017년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진행한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의 보관온도와 보관기간 내 품질변화” 연구자료를 살펴보면, 12개월까지는 냉장온도(5℃)와 상온(25℃)에서 한약의 성상, pH변화, 미생물 한도 등의 변화가 크지 않으며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3개월까지는 약효가 90%이상 유지되는 반면 이후에는 점점 약효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약회사나 건강기능식품회사의 식품한약과는 다르게 한의원에서 처방받으시는 한약에는 첨가물이나 보존제, 방부제 등 화학약품이 들어있지 않은 100% 생약제제입니다. 보관기간이 짧을 수 밖에 없고 보관 방법에 따라 유통기한 내에서도 부패나 손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한약의 보관상태가 좋다는 가정하에 유통기한은 12개월, 약효는 3개월정도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환약은 최대 6개월을 유통기한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약은 직사광선을 피해 건냉한 곳에 보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냉장보관이 가장 편리하나 냉장고 안에 자리가 없다면 뒷베란다처럼 햇볕은 들지않고 시원한 곳에 보관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공진단이나 경옥고환과 같은 환약 제품은 빠른 시일내 소진하실 예정이라면 냉장보관을 해주시고, 1개월 이내 복용이 힘들 경우 냉동보관 후 복용하기 전 상온에 꺼내두었다가 복용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만약 유통기한 내라도 한약 파우치가 빵빵하게 부풀었거나 맛이 변했을 경우, 이전 복용하던 한약과 맛과 형태가 달라졌을 경우 복용을 중단하고 처방받은 한의원에 문의하시길 바랍니다.
꾸준히 챙겨먹는 것이 약효를 가장 좋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바른 방법으로 보관 및 복용하셔서 가정의 달 5월엔 한약으로 건강챙기시길 바랍니다.

보생조한의원 원장 조현정
대구시 달서구 달구벌대로 1607 / 보생조한의원 ☎053)56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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