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시민단체(시민구조봉사단, 자연보호봉사단) 협조로 야생동물 전염병인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심각단계에도 불구하고 겨울철 먹이가 부족한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야생동물 먹이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다양한 야생동물과 함께 살 수 있는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를 만들기 위해 자연생태 환경 보호와 복원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겨울 철새들의 안전한 월동과 두루미 재도래 유인을 위해 생태계보전협력금 4억 5,000만 원을 투입해 무논습지, 둠벙(물웅덩이), 모래톱 등 축구장 5배 면적(37,631㎡)이 넘는 규모의 철새 먹이터를 조성했다.
야생동물 먹이공급은 겨울 철새뿐만 아니라 산간지대에 서식하는 야생동물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달성습지와 팔공산 일대에서 11월에 시작해 다음 해 3월까지 매주 2~3회 실시되며, 먹이는 달성습지먹이터 자체에서 무농약으로 생산한 보리·벼·율무 등 3톤과 대구시가 구입한 2톤의 먹이를 나누어 공급한다.
아울러, 참여 인원을 2~3명으로 최소화하고 방역복 착용 등 심각단계 지침을 준수하며 먹이를 공급한다.
또한, 2019년부터 달성습지에 들르지 않는 흑두루미를 돌아오게 하기 위해 지속적인 먹이주기와 함께 전문가에게 자문해 울음소리를 트는 등의 유인책을 실시하고, 장기적으로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복원을 위한 시설 설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홍성주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겨울철 먹이 부족으로 야생동물들이 굶지 않도록 먹이주기는 철저한 사전 방역 조치를 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자료제공:대구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