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 년간 달서구 감삼동에서 살아온 정홍규 선생(전 수림원 이사)이 자서전 ‘미수 회상록’을 출간했다.
여든 여덟의 나이가 된 정홍규 선생은 그동안 살아온 자신의 행적을 되돌아보고, 순간순간 지나간 아름다운 날을 기록하고자 회상록 출간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홍규 선생은 “미수(88세)가 되면서 지금까지 살아온 이야기를 정리해 봐야겠다 싶어 자녀들한테 도움도 받고, 하나하나 모아서 시작해 봤다”며 “돌아보면 힘든 일도 많았고 기쁜 일도 많았지만 무엇보다 자식들이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해 준 것에 제일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기력도 약해지고 기억력도 흐릿해져 가는 것이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이 크지만,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나마 남기고 회상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