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 미술 = 시화집
대구예담학교(교장 최명호) 학생들이 교과서 여백에 선생님의 캐리커처를 그리듯 그림이 있는 시집 ‘당신이 그리운 날엔’을 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집에 실린 100여 편의 시에는 대구예담학교 미술과 3학년 학생들이 그린 시화가 그려져 있다.
그림이 있는 시집 ‘당신이 그리운 날엔’은 대구예담학교 임호인 국어 교사가 시를 쓰고 미술과 학생들이 시화를 그린 국어, 미술 융합 수업의 결과물이다. 지난 1학기 3학년 국어 시간에 이루어진 시 읽기 수업에서 박소영 국어교사는 시를 감상하고 그림으로 표현하기 위한 스케치 수업을 진행했고, 국어 수업에 이루어진 스케치를 바탕으로 박대현 미술교사는 학생들의 상상력과 해석이 더해진 ‘목적이 있는 그림(illustration’미술 수업을 진행했다.
‘시와 그림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국어과, 미술과 프로젝트 융합 수업은 입시 미술에 지친 학생들에게 잠시나마 입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자신이 그리고 싶은 그림을 마음껏 그릴 수 있는 시간이었다.
시 감상 수업을 진행한 박소영 교사는 “눈으로 보기만 하는 시가 아니라 입으로 읽고 가슴으로 느끼는 시가 되기를 바랐다”며 “시를 매개로 아이들과 함께 고민하고 소통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이번 시화집 발간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대구예담학교 최명호 교장은 “국어 시간에 배운 시들을 미술 시간에 그림으로 표현하는 멋진 수업을 해준 우리 선생님들과 학생
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그림이 있는 시집’ 이 한 권의 책이 우리 대구예담학교가 추구하는 창의적 융합 수업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앞으로도 융합형 예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자료제공:대구예담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