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여름철 온열질환자 발생률이 전국 특·광역시 중에서 대구시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전국 특·광역시의 폭염일수는 1970년대 9일에서 2010년대 15.7일로 6.7일이 증가했고, 대구시의 폭염일수도 1970년대 23.6일에서 2010년대에는 32.1일로 8.5일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온열질환자 수도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질병관리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31일까지 전국 온열질환자 발생자 수는 973명에 달하고, 사망자도 13명으로 확인되었으며, 대구지역의 온열질환자 발생자 수는 24명에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지난 5년간 대구시의 폭염일수 대비 온열질환자 수는, 0.05명으로 전국 특·광역시 중에서 가장 적었고, 인구 10만 명당 온열 질환자 수도 2.1명으로 서울시 다음으로 적은 수치를 나타냈다.
또 일 최고 기온이 2010년대 후반부터는 대구시가 아닌 영천, 경주, 홍천, 의성 등의 지역이 기록을 경신하고 있으며, 열대야 일수도 전국 특·광역시의 경우 2000년대 2.2일에서 2010년대에 2.6일로 증가한 반면, 대구시는 2000년대 0.7일에서 2010년대에 0.6일로 조금씩 낮아지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러한 이유는 대구시가 그동안 폭염 저감시설 확대 설치, 도심 온도 저감시설 가동 등 시설 운영적인 측면과 폭염특보 발효 시 야외활동 자제 홍보와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예찰·예방활동을 꾸준히 강화해온 덕분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가운데, 여름철 대프리카로 설명되는 대구의 무더위에 대한 대구시의 정책이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다.
전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