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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더운 여름, 찾아오는 손님 ‘대상포진’
  • 푸른신문
  • 등록 2021-07-15 13:3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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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와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바로 대상포진(帶狀疱疹)이다.
고령일수록 발생 빈도가 높지만,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생활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대상포진 환자들이 많다. 특히 더위와 장마로 인해 기력이 떨어지는 초여름에는 대상포진으로 한의원을 찾는 환자가 늘어난다. 대상포진은 수두바이러스가 몸속에 잠복하고 있다가 과로, 과격한 운동, 극도의 스트레스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대상포진예방접종을 한 경우 바이러스가 활성화 되어 발병한다.
초기에는 감기몸살처럼 발열오한만 나타나기도 하고 물집이 생기지 않아 정확한 진단이 어렵다. 대상(帶狀)이라는 병명에서 알 수 있듯 신경을 따라 띠(帶)를 두르듯 통증과 수포가 특징이며, 손만 갖다 대도 아플 정도의 강한 통증을 호소한다. 통증이 발생하고 3~5일 후 피부 발적(發赤), 물집이 몸의 한쪽에만 생긴다. 이 수두바이러스가 안면부를 침범하는 경우 람세이헌트증후군(Ramsay-Hunt Syndrome)증상이 생길 수 있고, 마비와 함께 외이도, 고막에 포진을 일으키며, 극심한 통증과 함께 이명, 어지러움이 발생하고 후유증이 잘 남아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보통 대상포진으로 진단받으면 항바이러스제의 복용과 함께 증상에 따라 수액을 맞거나 진통제를 복용하게 된다. 이때 항바이러스제로 바이러스를 약화시키면서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 한약 치료를 병행하면 효과가 더욱 좋다.
‘면역력저하=보약(補藥)’의 공식으로 체질과 상태를 보지 않고 한의사의 처방 없이 한약을 복용해서는 안 된다. 기력이 떨어진 경우 보기(補氣)를, 몸의 밸런스가 깨어져 면역력이 떨어지고 상열(上熱)되어 있는 경우에는 올라간 열을 내리고 순환을 시키는 처방 등을 사용하여 각 환자의 몸에 맞는 처방을 사용해야 한다. 만약 스트레스를 받아 기가 뭉치고(氣鬱), 과열되어 있는 환자라면 열을 식히고 풀어줘야 기운이 돌아오고 면역력이 올라간다. 그저 보약만을 사용한다면 오히려 막힌 곳을 더 막아 터지는 상태가 될 것이다. 한약뿐 아니라 침, 뜸 치료를 병행하는 경우 통증관리와 회복이 더욱 빨라진다.
대상포진에 걸리면 포진이 사라지고 난 뒤에도 신경통이 남거나 피부에 반흔이 남는 등 후유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어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하며, 감염 초기에 수포를 터트리거나 환부를 긁어서는 안 된다.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떨어지면 누구에게나 언제든 발생할 수 있어 평상시 건강관리가 중요하다.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 영양가 있는 식단, 스트레스 관리가 필수다. 날이 더워지면 차가운 음료나 음식이 생각나기 마련이다. 자주 먹게 되면 속을 냉하게 만들어 배탈 및 소화기 능력저하를 일으키고 나아가 면역력을 떨어트리게 된다. 실내 습도와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하여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한다.

보생조한의원 원장 조현정
대구시 달서구 달구벌대로 1607 / 보생조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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