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하루에 한번 변을 보지 못하면 변비라고 한다. 실제 배변횟수가 3~4일에 한번 미만일 때, 변을 보기가 힘들고 잔변감이 있거나 토끼똥과 같은 변을 볼 때도 변비라고 할 수 있다. 성인의 10~15%는 변비를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증상이며, 일시적인 변비는 생활습관 교정만 하더라도 괜찮아져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하지만 반복적이고 만성적인 변비로 생활에 지장을 받는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하다. 변비도 1차성과 2차성 변비가 있다. 2차성 변비는 갑상선기능저하증, 당뇨병, 항문의 구조적 이상 등 기질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하고, 1차성은 기질적인 병변이 없는 상태에서 생기는 것으로 우리가 말하는 ‘변비’가 여기에 속한다.
1차성 변비는 다시 식사성, 습관성, 이완성, 경련성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 식사성 변비: 음식량이 충분하지 않아 장벽이 자극을 받지 못함 → 섬유질 섭취가 필요
□ 습관성 변비: 배변신호를 무시하거나 관장을 자주 하는 경우 → 규칙적인 배변습관 형성
□ 이완성 변비: 장이 무력해져서 나타남 → 운동이 필요
□ 경련성 변비: 긴장으로 장벽이 경련을 일으켜 발생 → 섬유질과 자극적인 음식은 금물
▶식사성 변비는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분 또는 섬유질 섭취가 적은 사람에게 나타나는 변비로, 음식이 충분히 장을 자극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긴다. 섬유질이 많은 야채와 과일을 섭취해야 한다.
▶습관성 변비는 오래 앉아서 일하거나 화장실을 제때 가지 못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 또는 자주 변비약을 복용한 사람에게서 나타난다. 지나친 관장과 배변신호의 무시로 인해 장에서 배변신호를 제대로 인지할 수 없어 변비가 발생한 것으로 규칙적인 시간에 배변을 보는 습관을 만들고 배변신호가 오면 제때 화장실을 가야한다,
▶이완성 변비의 경우 대장의 운동성 저하나 복근의 힘이 떨어져서 생기는 변비로 주로 노인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걷기운동, 계단 오르기, 복근운동과 같은 적당한 운동을 통해 복부의 힘을 키워야한다. 변을 볼 때 발판을 사용해 복부를 눌러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경련성 변비는 과민성장증후군처럼 신경의 지나친 긴장으로 장이 경련을 하여 변을 제대로 밀어내지 못하는 것이다. 장의 경련으로 변이 잘리기 때문에 토끼통과 같은 모양의 변을 보기도 한다. 신경의 자극을 줄일 수 있도록 요가, 스트레칭, 명상 등 취미생활을 하면서 장을 자극할 수 있는 카페인, 술, 섬유질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보생조한의원 원장 조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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