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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여름철 건강을 챙기는 물마시기
  • 푸른신문
  • 등록 2021-06-17 14: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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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을 띄운 시원한 아이스아메리카노가 생각나는 계절이다. 여름에는 땀으로 수분손실이 많아지는 만큼 ‘물’을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미디어노출로 하루 2L정도의 물을 마셔주는 것이 좋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여전히 어떻게 마셔야하는지, 그냥 생수는 마시기 어려운데 다른 음료는 어떤 물을 먹어도 되는지 어려워하는 분들이 많다.
하루에 마셔야 하는 물의 양은 생활환경이나 몸무게, 기초 대사량 등에 따라 다르다. 특별한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한 상태라면 본인의 대변과 소변상태를 체크하면서 2~3L정도의 수분섭취가 필요하다. 음식을 통해서도 수분섭취가 가능하기 때문에 오이나 수박과 같은 수분이 많은 채소를 많이 먹는 경우, 꼭 2L이상의 물을 마실 필요는 없다. 반대로 커피나 홍차처럼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 우엉차, 팥차처럼 다이어트 차로 알려진 이뇨작용이 있는 음료의 경우 수분섭취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물은 손, 발끝까지 영양분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신장으로 보내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물이 부족해지면 1차적으로 갈증을 느끼게 된다. 탈수가 진행되면 손발에 쥐가 나고 저리며, 머리나 몸이 무거운 느낌이 든다. 눈 밑이 떨리거나 혈압, 맥박이 상승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눈 밑이 떨리거나 쥐가 자주 나서 마그네슘을 복용하는 분들 중에서도 정작 물은 마시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마그네슘을 제대로 공급하기 위해서도 물을 마시는 것은 중요하다.
여름철 건강을 위해서는 물을 마셔주는 것과 함께 나트륨 섭취는 줄이는 것이 좋다. 방광기능이 떨어진 분들이나 비뇨기 질환(방광염, 전립선염, 비대증 등)을 앓고 있는 경우 소변을 자주 보러가는 것이 싫다며 물을 적게 마시는 경우가 있는데,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어 물을 자주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반대로 신장 질환이 있는 경우, 물을 너무 많이 마시게 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목이 마르다고 물을 한꺼번에 많이 마시는 경우 저나트륨혈증이 생길 수 있어 소량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으며, 덥다고 냉수를 마시는 것도 속을 자극해서 설사나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 어른들의 경우 갈증을 느끼는 감각이 둔화되어 목마름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특별히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규칙적으로 수분섭취를 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 더위에 도움이 되는 한방차가 있다. 땀을 흘리고 나면 기진맥진하고 힘든 분들에게는 ‘황기차’가 도움이 된다. 황기는 기운이 없어 땀구멍이 열려 식은땀, 진땀이 나는 분들에게 좋다. 여름철 보약인 ‘생맥산(生脈散)’에 들어가는 ‘오미자’도 차로 마시면 도움이 된다. 오미자는 진액이 밖으로 흐르는 것을 잡아주어 기력을 보전할 수 있게 한다. 오미자는 그냥 끓여먹게 되면 쓰고 떫은맛이 강해지지만, 물에 담가 하룻밤 냉침하고 나면 붉은 빛의 새콤한 오미자차를 마실 수 있다. 이때 꿀이나 설탕을 첨가해 달콤함을 추가하면 아이들의 여름 음료로도 손색없는 한방차를 마실 수 있다.

보생조한의원 원장 조현정
대구시 달서구 달구벌대로 1607 / 보생조한의원 ☎053-56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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