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교육지원청은 지난 4일 온오프라인 블렌디드 러닝 학부모교육을 가졌다.
이번 교육은 코로나19로 인해 가정 내 자녀와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고 온라인 강의에 지친 학부모를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교육으로 진행했다. 온오프라인 블렌디드 러닝이란 원격수업과 대면 수업을 병행하는 형식의 수업으로 이날 교육은 ‘코로나19시대의 면역력강화, 맨발걷기’라는 주제로 줌을 활용하여 온라인 강의와 실외 유치원 마당에서 오프라인으로 실습을 병행하는 시간을 가졌다.
권택환 대구교육대학교 교수는 “코로나 시대에 면역력을 높이는 최고의 놀이 방법이다. 외국에서 연구를 했다. 아토피, 천식에 걸리지 않는 방법은 뭐냐?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세균과 접촉할 경험을 주어야 된다. 그래서 동물농장에서 자란 아이, 집에 애완견을 키우는 아이들은 아토피, 천식이 거의 없더라. 그럼 우리는 내일 당장 이사를 가야 되느냐? 그렇게는 할 수 없다. 또 애완동물 당장 키울 수도 없고 다양한 세균과 접촉할 경험 중에 최고 좋은 것은 흙 먼지다. 우리가 이렇게 아이들이 맨발로 흙을 밟고 또 흙 놀이를 하고 해수욕장 가서 모레 찜질을 하고 아니면 신발 신고라도 산에 가면 눈에는 안 보이지만 흙 먼지가 날린다. 흙을 손으로 만지던 발로 만지던 등으로 만지던 호흡으로 만나던 그렇게 할 때 아이들의 면역력은 업 되는 거다. 그래서 코로나 시대에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줄 최고의 유산은 면역력이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 아이들의 면역력을 키우는 바깥놀이 꼭 한번 실천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윤선 학부모는 “강사님의 직강이 제일 감동 있고 좋긴 하지만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집에서 화상강의를 듣고 이렇게 야외 수업도 참여하면서 어떤 사회적인 소외감? 이런 불안감을 줄이려 노력한다. 교육 참여의 선택과 기회가 많아져서 좋은 것 같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유치원 학부모의 경우 자녀의 생활지도뿐만 아니라 건강, 학습지도에 이르기까지 자녀양육에 대한 부담감은 커지면서 다양한 주제의 학부모교육 요구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주 토리○○ 원장은 “요즘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유치원생들이 어디 견학 갈 때도 없고 그런 와중에 저희 유치원은 점심 먹고 나서 매일 이렇게 마당에서 맨발걷기도 하고 모레 놀이도 하고 아이들의 체력도 길러주고 면역력도 길러주고 창의력도 길러주고 있다. 특별히 오늘은 맨발걷기에 대해서 남부교육청에서 후원해 주셔서 권택환 교수님 강의 들어서 우리 부모님들도 이제 매일 맨발걷기 할 것 같다. 그래서 우리 코로나도 이겨내고 또 우리 ○○ 친구들이 훌륭한 친구들이 다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상호 대구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저희 대구 남부교육지원청에서는 유치원 학부모님을 대상으로 자녀의 양육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주제와 교육 방법으로 학부모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약 60회의 학부모 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유치원별 학부모 교육 외에도 학부모 교육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방송 특강, 온 텍트 학부모 교육 자료 개발, 보급 등 학부모님들의 자녀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유치원으로 찾아가는 학부모 교육은 신청한 유치원의 특성과 상황을 고려하여 현장 교육뿐만 아니라 온라인 교육 등으로 학부모 교육 기본과정 외에도 가족관계 강화를 위한 체험형 프로그램, 직장맘을 위한 야간강좌 등 체계화된 시스템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남부교육지원청은 지속 가능 발전한 학부모 교육을 위해 지역과 함께하는 학부모 교육, 방송을 통한 학부모 특강, 남부학부모교실 등도 함께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안상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