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북부노인복지관은 어버이날 행사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 인원이 참여한 대면 방식으로 개최했다.
어버이날 전날에 펼쳐져 의미를 더했으며 오월愛(애) 더 그리운 사람이란 주제로 오전과 오후로 나눠 각각 50명씩 사전에 선착순 신청을 받은 어르신들만 참여해 열렸다.
참여한 어르신들은 먼저 복지관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체온과 출석체크를 하고 레드카펫에 들어섰다.
어르신들은 지금까지 살아오신 소중한 인생을 되돌아보며 살아온 날들의 보상을 받는 듯 레드카펫에 한걸음 또 한걸음 환한 웃음을 지으며 걸었다.
박성태 달성복지재단 이사장과 김홍수 달성군북부노인복지관장은 어르신들을 맞이하며, 어버이날 카네이션을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가슴에 달아드렸다. 그리고 어르신들은 축하공연이 펼쳐지는 행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어버이날 기념영상 시청에 이어 진행된 축하공연은 복지관직원들의 트로트공연과 화양연화 모듬북 공연봉사단의 흥겨운 공연이 펼쳐지며, 어르신들은 그동안 제대로 누리지 못한 즐거움을 박수와 웃음으로 화답하며 오랜만에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이대영 사회복지사는 “2021년 어버이날을 기념해서 복지관에서는 오월애 더 그리운 사람 어버이날 기념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며,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어르신들을 모시지 못하고 작게 남아 기념행사를 진행하게 돼서 참 송구스럽고 죄송하다. 그래도 우리 어르신들 코로나19 잘 극복하시고 항상 건강하고 만수무강하게 잘 지내셨으면 좋겠고, 빨리 코로나가 끝이 나고 복지관에서 만날 수 있는 날을 기다리고 있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 어르신들은 다육이 만들기와 다트게임, 보물찾기 등 다채로운 체험에 참여하고 상품도 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갖기도 했다.
윤영현 달성군노의회 다사분회 회장은 “코로나로 인해 군 행사를 갖지 못하고 달성군북부노인복지관에서 김홍수 관장 외 직원 여러분께서 다사 하빈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서 이러한 즐거운 행사를 해주셔서 대단히 고맙고, 앞으로 코로나가 빨리 퇴치되고 우리 달성군에 행복이 넘치는 그런 군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점심은 아름다운동행봉사단에서 자장밥 나눔 행사를 갖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50 여분의 자장밥 도시락을 현장에서 만들어 귀가하시는 어르신들께 전달했다.
정한교 아름다운동행 봉사단 회장은 “어르신들과 비대면 비접촉으로 자장밥을 나누게 됐으며, 예전에는 공원 등에서 어르신들에게 자장면을 많이 나눠드렸지만 지난해부터는 코로나가 이어지면서 복지관을 찾아가 어르신들에게 자장밥 나눔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유진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