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문화재단은 서재초등학교 달천분교를 리모델링하고 달천예술창작공간 개관식을 지난달 29일 개최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코로나19 방역지침 속에서 김문오 군수와 구자학 군의회 의장, 기관 단체장, 문화예술 관련 종사자, 지역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개관식은 프리소울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내빈소개와 기념사, 축사, 경과보고 그리고 6명의 입주작가 소개, 드로잉 퍼포먼스, 테이프커팅 등으로 진행됐다.
달천예술창작공간은 2019년 4월에 서재초등학교 달천분교를 리모델링에 들어가 그해 12월 준공했으며, 지난해 3월, 부지 정비 공사를 거쳐 지상 2층으로 조성하고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1층에는 주민 활용공간과 세미나실, 사무실 등이 또 2층에는 6개의 입주작가 개인별 스튜디오와 야외 휴게공간 등으로 꾸며졌다. 이로써 입주작가들에게는 창작역량 강화 기회와 예술공간을 지역민들에게는 주민참여 문화공간 등으로 새롭게 탈바꿈하며, 지역 소통의 장과 복합문화공간이 만들어졌다. 아울러 지난 3월 선정된 제1기 입주작가들의 창작활동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이지원 입주작가는 “달성군에서 예술가와 시민들을 연결해 주는 다양한 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창작공간이 생긴 것에 대해서 대구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의 한 명으로써 굉장히 기쁘고 반갑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달천예술창작공간에 입주한 작가분들 대표로 작가분들 모두같이 함께 교류를 많이 하고 작품 활동을 열심히 해서 대구예술 문화발전에 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5월에는 첫 전시회로 달성군청 참꽃갤러리에서 ‘잇다, 있다’ 프리뷰전을 가지며, 그리고 7~8월에는 중간보고전을 9월에는 달성문화재단의 대표 예술축제인 달성 대구현대미술제에 참여하고, 10월과 11월에는 결과 보고전을 진행한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달성군이 문화정책에 심의를 기울여 온 지 이제 10년이 지났고 또 하나의 그 결실이라고 믿는다며 그전에도 창작공간으로 활용해 왔으나 시설이 노후하고 열악한 환경이었다. 이 땅(학교)을 교육청으로부터 부지를 매입하고 15억 원의 리모델링비를 들여서 40여억 원의 예산을 들여 새로운 달천예술창작공간으로 태어났다. 1차로 여섯 분의 작가, 이중 지역 작가 다섯 분이 달성군 출신이며, 모두 20~30대 젊은 작가들이다. 이분들이 이 공간에서 정말 창작활동을 열심히 해서 우리나라에 이름이 나는 작가로 되기를 기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분들은 가을에 있을 달성 대구현대미술제에 출품하게 되고 또 5월에는 입주작가들의 첫 전시회도 있다. 작가들만의 공간이 아니고 지역주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다. 앞으로 많은 작가들이 관심 가져주길 바란다”며 “달성군이 대구에서 유일하게 처음으로 문화예술도시 예비 도시에 선정이 됐다. 연말에 본 도시 법정도시 선정을 앞두고 있다. 이 분들이 중심 역할을 할 것이고 이것이 바탕이 되어서 올 연말에 본 도시 법정도시에 선정되는 쾌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달천예술창작공간은 대구시 기초문화재단 중에서 처음으로 레지던시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유진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