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슬산 참꽃 군락지 개화 실시간 중계
달성군은 비슬산 참꽃문화제를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면 취소했다.
비슬산 정상에 위치한 30만 평에 달하는 참꽃 군락지에는 올해도 어김없이 참꽃이 만개해 진분홍 화원을 만들었다. 이에 올해는 달성군에서 4월 6~25일까지 20일간 비슬산을 찾지 못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달성군청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비슬산 참꽃 군락지의 참꽃 개화 상황을 실시간으로 중계하고 있다.
지난 14일 정상은 전날 기온이 떨어지며, 참꽃이 냉해를 입어 40~50% 꽃들이 시들며 피해를 입었다. 활짝 핀 꽃을 기대하며 찾아온 관광객들은 아쉬운 마음을 보였지만 다행히 이날 화창한 봄 날씨가 내년을 기약하듯 관광객들을 달랬다.
달서구에 거주하는 최질선·김영숙·이순자 씨는 “달서구 복지관 동료들인데 17기 회원들이다. 비슬산 참꽃을 보러 왔는데 아쉽게도 어젯밤에 냉해를 입고, 저온으로 내려가는 바람에 조금은 아쉬움이 있다. 그러나 꽃도 좋고, 너무너무 좋다”고 전했다.
매년 4월 중순이면 전국에서 10만여 명의 관광객을 불러 모았던 비슬산 참꽃문화제! 올해로 25회째를 맞았지만 아쉽게도 취소됐다.
다행히 군에서 마련한 실시간 SNS 중개가 비슬산을 찾지 못하는 관광객들에게 참꽃의 절경을 선사했다.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19 백신접종이 빠르게 진행돼 내년 4월에 펼쳐질 제26회 비슬산 참꽃문화제는 전국에서 관광버스가 오고, 관광객들로 물들며, 마스크 없이 예전처럼 다양한 축제도 열리고 천상의 화원 비슬산 참꽃 군락지에서 진분홍 참꽃을 맘껏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유진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