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하거나 또는 눈물의 과도한 증발로 인해 노출된 안구표면이 손상되어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눈을 감고 있거나 인공눈물을 넣어주면 편하지만 이물감, 자극감으로 인해 눈을 뜨기가 힘들고 눈곱이 자주 끼면서 눈이 침침한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작열감으로 인해 눈을 뜨기도 힘들고 눈부심이 동반되기도 한다. 에어컨 바람을 쐬거나 TV시청, 야간운전, 컴퓨터작업, 어두운 곳에서 핸드폰을 사용 할 때 더욱 심해지며, 최근 비대면 수업으로 인해 온라인 수업을 하는 학생들에게서도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를 반증하듯 유산균과 더불어 ‘루테인’ 눈 영양제를 복용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안구건조증의 원인은 크게 눈물분비의 감소 또는 눈물 증발의 증가로 나눌 수 있다.
눈물분비가 감소하는 경우는 쇼그렌증후군, 약물 등으로 인하며, 눈물 증발이 증가하는 경우는 마이봄샘 기능 부전, 안면마비, 과도한 사용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안구건조증이 경미한 경우 인공누액을 점안하는 것으로도 호전될 수 있지만 자주 재발하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 치료가 필요하다. 안구건조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눈의 만성적인 염증과 감염인해 시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이차적으로 각막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의 일반적 치료방법은 인공누액 점안, 사이클로스포린 투여, 보호안경착용, 눈물점 폐쇄 시술 등을 들 수 있다.
한의학적으로 안구건조증은 백삽(白澁), 동인건결(瞳人乾缺)의 범주에 포함된다. 주로 안구 주변 혈자리들과 열(熱)을 내리는 혈자리를 사용한 침치료와 주변 근육을 풀어주고 혈액 순환을 돕는 뜸치료를 하게 된다. 필요한 경우, 보혈(補血)하는 처방을 사용하여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열을 내리도록 한다. 대규모 환자 연구를 통해 8주 동안 침치료를 받은 경우, 인공누액 점안을 받은 경우보다 더욱 안구건조증 증상 개선효과가 좋고 지속 기간도 긴 것으로 알려졌다. 안구건조에 도움이 되는 혈자리는 찬죽(攢竹), 사죽공(絲竹空), 승읍(承泣), 정명(睛明)혈 등이 있다.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눈을 쉬게 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외에도 눈에 도움이 되는 생활 습관을 기르면 좋다. 위에 언급한 혈자리를 이용하여 눈 주변을 자주 마사지해주고 눈 운동을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 컴퓨터를 하거나 핸드폰을 볼 때처럼 우리는 어딘가 집중을 할 때 눈을 덜 깜빡이게 된다. 눈을 깜빡일 때 이물질 제거와 함께 마이봄샘에서 분비된 피지가 각막을 코팅해주는데 눈을 덜 깜빡일수록 피지분비가 제대로 되지 않고 눈물 증발이 많아지게 된다. 일하는 중간 눈을 크게 떴다 감았다 눈 운동을 해주고 혈액 순환이 될 수 있도록 눈 주위를 온찜질해주는 것도 좋다.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손바닥을 비벼 따뜻하게 만들어 눈 위를 덮어주는 손바닥 찜질이다.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오메가3를 챙겨먹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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