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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대학수학능력시험, 청심환 먹어도 될까?
  • 푸른신문
  • 등록 2020-11-26 11:3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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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2020년 12월 3일 예정).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수험생들과 학부모들 모두 정신적으로 심리적으로 힘든 한해를 보냈다. 이전보다 집중해서 공부하기도 힘들고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으며 수능날이 다가올수록 부담감과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수험생들이 많다. 불안함과 초조함이 증가하면서 집중력이 떨어지고 불면증, 소화불량, 구역감, 복통,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증상이 지속되면 총명탕, 공진단, 우황청심환 등을 처방받기 위해 한의원에 내원하는 학부모님들이 많다. 복신(茯神), 석창포(石菖蒲), 원지(遠志)로 구성된 총명탕은 뇌혈류를 개선하여 학습능력과 기억력을 향상시켜 수험생 보약으로 다용되어 진다. 총명탕만 처방되기보다 보통 체질과 몸상태에 따라 여러 약재가 가감되어 진다. 사향공진단, 목향공진단은 체력저하로 집중력이 떨어지는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된다. 당일만 복용하는 것보다 1-2주정도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최근 공진단에 총명탕을 가감한 총명공진단도 수험생을 둔 학부모님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청심환은 불안이 심하고 심장이 뛰는 증상이 심한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약력이 너무 쎄면 몸이 과하게 이완되어 졸음이 오거나 나른해질 수 있어 미리 반 알정도 복용해보고 괜찮은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온도차로 인해 몸살기운도 느껴지고 피곤할 때에는 쌍화탕을, 선천적으로 허약하고 피로감을 심한 경우 경옥고를 장복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약을 복용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 해오던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때문에 수면 시간을 줄여서 무리하게 공부하게 되면 생활 리듬이 깨져서 오히려 수능 날 충분히 실력을 발휘할 수 없다. 수능시간에 맞춰 공부와 휴식을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휴식시간에는 게임이나 sns처럼 뇌를 자극하는 행동대신 명상, 스트레칭 등을 하면서 충분히 몸을 이완시켜주는 것이 좋다.
평상시 속이 약한 수험생들은 밀가루나 차가운 음식들처럼 위장관의 피로를 높이는 음식을 피하고, 생강차, 매실차, 계피차처럼 속을 따뜻하게 해주고 소화를 돕는 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신경이 예민한 학생들은 커피나 에너지음료 섭취를 줄이고, 기울을 풀 수 있는 진피차(귤껍질), 대추차, 국화차를 마셔주면 좋다. 이 계절에 감기가 자주 걸리고 호흡기가 약한 수험생들은 가습기를 돌려 호흡기가 건조하지 않도록 하고 길경차(도라지), 모과차, 생강차를 마셔주면 좋다.
시험을 보는 도중 불안과 초조함이 심해져 집중이 잘 되지 않고 속이 울렁거리고 두통이 생긴다면 손목에 위치한 신문(神門), 손바닥에 위치한 소부(少府), 엄지와 검지사이의 합곡(合谷), 미간사이에 위치한 인당(印堂)혈 등을 자극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마지막까지 컨디션 관리를 잘해서 후회 없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 올 수 있길 바란다.

대구시 달서구 달구벌대로 1607 / 보생조한의원 ☎053-56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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