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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초, 언택트 교육과정 발표회 열어
  • 푸른신문
  • 등록 2020-11-19 13: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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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유가초등학교(교장 우오식)는 평소 수업 중에 했던 학생들의 활동 성과를 보여주고 개개인의 소질과 재능을 친구와 선생님 앞에서 발표하는 교육과정 발표회를 11월 12일 저학년, 13일 고학년 순으로 열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 19 시대 속 감염예방을 위해 학부모의 참여가 불가하였고 학생 한 명 한 명의 발표 모습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촬영하는 역할을 담임교사가 맡았다. 촬영한 결과물은 반별 발표회가 끝난 뒤 학급 홈페이지에 게재하여 자녀의 발표 모습을 보지 못해 아쉬워하는 학부모를 배려했다.
이날 교육과정 발표회는 교육청 행복학교로 지정받아 활발히 활동 중인 유가 윈드오케스트라 단원의 공연으로 시작됐다. 물론 언택트 교육과정 발표회답게 전교생이 모이지 않고 강당 무대에서 이루어지는 공연을 실시간 방송을 통해 각 교실에서 지켜보았다.
참여와 소통, 그리고 공감을 주제로 한 유가 교육과정 발표회는 코로나 상황을 반영해 되도록 개인별 발표가 권장되었고 마스크를 쓴 채 발표를 해야 하므로 부는 악기나 노래는 종목 중 제외되었다. 모든 학생이 개별로 3분에서 길게는 4분의 시간이 주어져 자신이 그리거나 만든 예술작품을 소개하거나 악기 연주, 춤 공연 등 각자의 개성과 특기를 반영한 발표로 풍성하게 진행됐다. 이 밖에도 학년별로 복도 한 쪽에 전시회 공간을 두어 다른 학년의 학생들도 자유롭게 볼 수 있도록 했다.
6학년 김민지(13) 학생은 이날 발표회를 위해 자신의 꿈인 마술사와 관련한 마술공연을 준비했으며 “초등학교의 마지막 교육과정 발표회를 코로나 때문에 못할 줄 알았는데 방송반 친구들과 여러 선생님의 노력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 감사해요”라며 안도감을 내비쳤다.
코로나19로 일선학교에서는 올해 교육과정상 계획했던 운동회와 현장학습 같은 학교 행사를 취소되거나 학년별로 축소되는 분위기다. 비록 손님 없이 학반에서 이루어진 교육과정 발표회였지만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학생들은 자신감을 가지고 꿈과 끼를 갈고닦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이원욱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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