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이 되면서 날씨가 부쩍 쌀쌀해졌다. 날이 추워지면 일조량이 줄고 실외 활동이 줄어들게 되면서 비타민D 합성이 어려워진다. 이 유명한 비타민D는 20~30분정도 햇빛을 쬐면 합성되며 체내의 칼슘을 뼈에 축적시켜 뼈를 튼튼하게 하는데 도움이 되는 영양소다. 그러나 날씨가 추워진데다 코로나19로 인해 바깥활동이 어려워지면서 비타민D가 부족해지고 활동량 감소로 인해 근육이 줄어들면서 근골(筋骨)격계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또한 코로나가 장기화됨에 따라 심리적 불안감과 고립감이 커지면서 ‘코로나 블루’를 겪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코로나 블루란,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로, 성인 10명 중 7명은 코로나 블루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우울증을 느끼는 경우, 뼈를 파괴하는 단백질의 분비가 늘어나면서 골밀도가 낮아지기 쉽다. 또한 스트레스로 인해 부신피질호르몬의 분비가 늘어나면 골밀도가 줄어들게 된다.
우리의 뼈는 35세를 전후로 골밀도가 최고에 도달하고 이후 점차적으로 감소하게 된다. 특히 여성의 경우 폐경 후 여성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빠른 속도로 골밀도가 줄어들게 된다. 대부분의 골다공증 환자가 여성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골밀도가 줄어들게 되면 낙상이나 외부의 가벼운 충격으로도 골절이 발생될 수 있고 회복이 잘 되지 않을뿐더러 통증을 일으킨다.
한의학적으로 뼈(骨)는 신주골(腎主骨)이라 하여 신장의 기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 신장의 기능을 보하는 한약처방이 주로 사용된다. 두충, 우슬, 오가피, 상기생, 녹각과 같은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强筋骨)하는 약재들을 다용하며, 개개인의 증상과 체질에 따라 비장, 심장, 간장 등의 기능을 보하는 처방이나 약재가 사용되기도 한다.
골다공증과 근육 감소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골밀도를 감소시킬 수 있는 음주, 흡연, 탄산음료 섭취 등을 줄이고, 우유, 치즈, 멸치, 두부 등 칼슘을 함유하고 있는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D가 합성될 수 있도록 햇볕을 충분히 쬐고 연어, 고등어, 달걀 등 비타민D가 들어있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음식으로 섭취가 힘들 경우 비타민D와 칼슘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꾸준한 운동을 통해 근육을 키우고 균형감을 키워 낙상을 예방하는 것도 좋다. 또한 뼈에 부하를 주는 운동은 뼈를 더욱 튼튼히 할 수 있어 근력 운동이 필요하다. 고령자나 이미 골다공증이 진행된 사람들의 경우 무리한 운동이 뼈에 자극을 주어 손상이 발생할 수 있어 자신의 상태에 맞는 운동을 찾는 것이 좋다.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으로는 제자리 걷기, 계단 오르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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