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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천식, 면역력을 길러 관리하자
  • 푸른신문
  • 등록 2020-09-03 11: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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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재채기만 해도 주변의 눈초리를 받게 됩니다. 원래도 호흡기가 좋지 않아 기침을 자주 하던 분들이나 천식, 비염, 역류성 식도염 등 기저질환을 갖고 있던 분들은 외출할 때마다 눈치를 보게 되고 심지어 외출을 하지 않는 분들도 늘어가고 있다.
천식이란 기관지가 특정 물질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기관지가 좁아져 기침, 천명(숨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기관지의 염증으로 기관지 점막이 부어오르고 기관지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면서 점액이 분비되고 기관지가 더욱 좁아져 숨이 차게 된다. 전형적인 증상 외에도 마른기침만 나타나거나 흉부 압박감, 또는 매핵증 증상만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대개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천식을 유발하는 역할을 하며, 환자에 따라 증상이나 천식의 심한 정도가 다르게 나타난다. 비만, 집 먼지 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애완동물, 음식, 온도변화, 미세먼지, 운동, 흡연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기관지가 자극받을 수 있다. 주로 야간이나 이른 새벽에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천식은 치료가 어려운 질환 중 하나이다. 소아의 경우 완치되는 경우가 있지만, 성인의 경우 치료가 잘 되지 않아 혈압이나 건선처럼 평생 관리해야하는 질환으로 생각해야한다. 천식을 유발하는 인자를 확인하고 피하는 것이 우선된다.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미세먼지나 꽃가루가 많은 날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금연은 필수적이다. 감기나 독감과 같은 호흡기 질환에 의해 악화될 수 있어 평상시 건강관리에도 유의해야 한다. 양방치료는 주로 증상완화제나 흡입용 스테로이드 같은 조절제를 사용한다. 기관지를 확장시켜 증상을 개선하고 염증을 감소시키는 용도로 사용되어 진다.
천식은 한의학적으로 ‘천(喘)증’ 또는 ‘효천(哮喘)증’에 해당한다. 가래소리가 없으면 천이라 하고, 가래소리가 나면 효라고 한다. 천증은 풍한(風寒), 담(痰), 기(氣), 화(火), 수(水), 구(久), 위허(胃虛), 음허(陰虛)천 8가지로 나눌 수 있으며, 증상에 따라 소청룡탕, 시박탕, 자음강화탕, 소자강기탕, 보중익기탕 등의 처방이 사용되어진다.
진액을 보하는 대표적인 약재인 ‘맥문동’은 마른기침, 천식, 갈증 등에 자주 사용되어져 왔다. 현대 약리학적으로도 사포닌을 함유하여 면역력을 높이고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다. 한방차로 마시면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성질이 차 설사를 유발할 수 있어 평상시 속이 약하고 냉한 사람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보생조한의원 원장 조현정
대구시 달서구 달구벌대로 1607 / 보생조한의원 ☎053-56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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