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삶에서 떼어낼 수 없는 핸드폰, 컴퓨터 모니터 등 전자 영상기기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눈의 피로, 어깨, 등, 손목 등의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다. 이처럼 영상기기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증상을 VDT중후군(visual display terminal syndrome)이라고 부른다. 흔히 ‘담’이라고 부르는 근육이 뭉치고 뻐근한 느낌에서부터 신경이 눌려 저리는 증상, 안구 건조증, 일자목, 경추 디스크, 두통, 구토, 소화불량, 불안감 등의 증상도 VDT증후군에 해당한다.
최근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강의를 받게 되면서 VDT증후군을 호소하는 학생들도 많아지고 있다. 핸드폰이나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게 되면 고개가 앞쪽으로 쏠리게 되고, 경추의 C자 굴곡이 소실되면서 1자 형태로 변하게 된다. 일자목으로 변형되면서 어깨와 목 주변 근육에 부담이 가중되고 근육을 싸고 있는 근막이 뭉치는 근막통증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목 주변 근육뿐 아니라 손까지 이르는 저린 통증이 나타나기도 하고 두통을 유발하기도 한다. 장시간 모니터를 보면서 눈 깜빡임이 줄어들어 눈의 이물감과 건조감이 심해지고, 수면패턴에 이상을 끼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들은 잘못된 자세로 오랫동안 사용해서 나타나기 때문에 사용시간을 줄이고 스트레칭과 운동을 통해서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1~2시간 일을 하고 난 뒤에는 10분정도 가볍게 스트레칭을 한다. 도움이 될 수 있는 동작에는 기지개를 켜거나 등 뒤에서 양손을 깍지를 끼고 본인이 할 수 있는 정도까지 올려줘 가슴과 어깨를 펴주는 방법이 있다. 양 손을 머리위로 뻗어 좌우로 허리를 굽혀 옆구리가 늘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다. 손목을 안팎으로 돌려주고 손으로 머리를 잡아 양옆과 45℃ 정도 방향을 숙여 목을 스트레칭 해주는 것도 좋다. 무엇보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좋다. 눈과 모니터의 거리를 30㎝이상 정도 유지하고 모니터 위치와 의자의 높이를 본인에게 맞도록 조절해야 한다.
가벼운 경우 스트레칭과 운동으로 충분히 호전되지만 심한 경우 일상생활에 지장을 끼치기도 한다. 이런 경우 침, 뜸, 추나 등의 치료를 통해 혈액순환을 돕고 틀어진 균형을 바로잡아 통증을 줄이고 몸에 맞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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