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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무더운 여름, 배탈 조심하세요
  • 푸른신문
  • 등록 2020-07-02 15: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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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되면 소화기 질환을 앓는 분들이 늘어난다. 고온 다습한 환경에 노출된 음식에서 대장균, 비브리오균과 같은 세균부터 시작하여 노로, 로타 바이러스 등이 증식하기 쉽고, 차가운 음식, 과한 냉방 등으로 소화기관이 약해져 식중독, 장염 등에 잘 걸리게 된다.
소화기 질환에 걸리게 되면 복통, 설사, 구토 등의 소화기 증상뿐 아니라 발열, 두통 등의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 특별히 치료하지 않아도 3-4일 이내로 좋아지지만, 평상시 소화기관이 약하거나 면역력이 약한 경우 그 이상 지속되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미쳐 치료가 필요하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 번째로 손 씻는 습관을 생활화 하는 것이 좋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소독을 잘 하고 있지만 여름철에는 더욱 신경써야한다. 외출 후, 화장실을 다녀온 후, 오염된 물건을 만진 뒤에는 비누를 이용하여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음식을 조리하기 전에도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음식은 4℃ 이하의 냉장 또는 냉동 보관을 하고, 한번 해동 된 음식을 다시 냉동시키지 않는다. 냉장고 안에서도 변질될 수 있기 때문에 냉장고를 맹신해서는 안 된다. 날것으로 섭취하는 것을 삼가고, 70℃ 이상에서 충분히 조리를 하여 먹는 것이 좋다. 조금이라도 이상한 냄새가 난다면 버려야한다. 차가운 음식의 섭취는 소화기관을 자극하고 약하게 만들기 때문에 따뜻하고 익힌 음식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물도 가능하면 끓여서 마시는 것이 좋다.
[동의보감]에서는 여름이 되면 인체의 양기(陽氣)가 피부 쪽으로 올라와 흩어지기 때문에 뱃속의 양기가 허해진다고 이야기한다. 속이 양허(陽虛)해지기 때문에 그만큼 소화기 질환이 잘 걸릴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으며, 차가운 음식을 삼가고 생맥산, 청서익기탕 등과 같은 처방으로 기를 보해 여름을 나야 한다고 한다.
장염이나 식중독에 노출이 되었다면 구토나 설사로 인해 탈수가 오지 않도록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설탕이나 이온음료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만 유제품(우유, 요구르트 등)이나 카페인 함유 음식, 술, 탄산음료는 피해야 한다. 체력이 괜찮은 경우 하루정도 단식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되며, 소화기에 부담이 되지 않는 담백한 음식이나 미음과 같은 섬유소가 적고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먹는 것이 좋다.
대부분은 치료를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치료가 되지만 설사가 지속되거나, 열이 동반되고 구토, 복통이 심한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대구시 달서구 달구벌대로 1607 /  보생조한의원  053-56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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