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대가야읍 김수경(54·사진) 씨가 지난 16일 대구 보화원회관에서 열린 제63회 보화상 시상식에서 효행부문을 수상했다.
자매들과 분담하여 집에서 모친 간병을 하고 있는데, 김수경씨는 주로 저녁부터 새벽까지 모친 간병을 수행한다. 또한 어머니가 복지 제도를 놓치지 않도록 장애인 등록 신청을 하고, 직접 요양보호사 자격을 취득해 병간호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모친 간병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지역사회의 봉사에 참여하는 등 모범이 되고 있다.
김진수 대가야읍장은 “도의와 효 사상이 쇠퇴해가는 요즘 시대에 모친 간병을 하며 효행을 실천하는 모습은 다른 이에게 귀감이 된다. 보화상을 수상하게 되어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가정에 좋은 일들만 가득하기를 기원 드린다”라는 말을 전했다.
김수경 씨는 “모친을 간병하는 것은 자식으로서 당연한 일인데 이렇게 상을 받게 되어 감사하다. 앞으로도 어머니 간병을 잘 하면서, 지역사회에도 봉사하며 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재단법인 보화원은 1956년 고 조용호선생께서 쇠퇴해가는 윤리도덕을 살리기 위해 사재로 설립한 재단으로, 해마다 대구·경북 시도민을 대상으로 효행, 열행, 선행부문에서 공적이 뛰어난 자에게 보화상을 수여하고 있다.
<자료제공:고령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