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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묻고 답하다] 열정
  • 푸른신문
  • 등록 2020-06-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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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김연아 선수, 6살 때부터 스케이트를 신은 그녀의 최종목표는 올림픽 금메달이었다. 그리고 자신이 정한 목표를 달성하고 당당하게 꿈을 이룬 것이다. 김연아가 성공한 이유는 아마도 6살 때부터 자신의 목표를 위해 하루의 연습량을 정하고, 그 연습량을 통해 자신이 부족한 것을 반복해서 집중하고 또 연습한 덕분일 것이다. 김연아 선수의 하루 연습량은 12시간 정도이며 그중에 체력훈련은 2시간, 지상훈련 2시간, 기타 시간은 빙상훈련을 한다. 하루 24시간을 기준으로 잠자는 시간과 식사하는 시간 그리고 잠깐의 휴식시간을 제외하고는 모든 시간을 피겨스케이팅 연습에 집중한 것이다. 
김연아는 타고난 재능에 ‘연습벌레’라고 불릴 정도의 열정적인 연습 을 통해 감동적인 작품을 스스로 만들었다. 아무리 어려운 안무와 스 텝이라도 바꾸거나 포기하는 법이 없다고 한다. 기어코 연기할 수 있 을 때까지 연습하고 또 연습하는 ‘연습벌레’인 것이다. 일간지(중앙일 보, 2009년 3월 16일)에 소개된 김연아의 연습량을 보면 그녀가 얼마나 열정적으로 연습을 했는지 알 수 있다. “척추와 골반 관절이 삐끗하기는 예사였고, 시계 반대방향으로 턴을 1년에 1만회 이상을 하며, 점프 를 하다가 엉덩방아를 찧거나 넘어지는 횟수는 적어도 1년에 1,800번 이나 된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맘에 드는 연기는 세 번밖에 없었다고 한다.
포기를 모르는 또 한 사람이 여기 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유도 남자 81kg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김재범 선수. 그는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함에 따라 유도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되었다. 유도에서 그랜드슬램이란 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것을 말한다. 김재범 선수는 세계에서 유도 역사상 두번째로 그랜드슬램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렇게 위대한 업적을 달성한 김재범 선수의 우승 소감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는 죽기 살기로 했지만 졌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죽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이겼습니다.” 포기를 모르는 김재범 선수의 성격을 보여주는 우승 소감이다. 
김재범 선수는 고질적인 부상인 왼쪽어깨 탈골로 인해 왼쪽 어깨, 팔꿈치 그리고 손가락은 인대가 끊어져서 마취제를 맞
으며 올림픽을 준비했다. 또한 올림픽이 끝나고 나면 그 뒤에 쉴 날이 많으니 올림픽을 준비하는 6개월만 버티게 해달라던 그의 기도에서 포기를 모르고 노력하는 사람은 결국은 성공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구용회 건양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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