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전국의 관광, 체험, 숙박시설이 휴장한지 3개월이 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국민들의 몸과 마음이 지쳐가고 있는 이 때 휴식과 문화체험을 통해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곳이 있다.
대가야의 고장 고령군 명소들을 소개한다.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체계로 전환됨에 따라 고령군은 지난 5월부터 관광지를 운영하고 있다.
6월부터 고령군의 대표 숙박시설인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펜션 및 캠핑장, 대가야생활촌 한기촌, 부례관광지 바이크텔·카라반·캠핑장 운영도 재개하였다.
고령군은 철저한 방역활동과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방문객들의 안전한 여가를 보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대가야생활촌, 대가야인의 생활을 체험하다.
경북 3대문화권사업 일환으로 고령군 대가야읍 고아리 일원 조성된 대가야생활촌은 2019년 4월 11일 개장했다.
대가야생활촌은 1500년 전 대가야시대로 안내해주는 ▶인트로영상관 ▶대가야 의식주 생활상을 재현한 인줄마을 ▶대가야를 대표하는 철기문화와 토기문화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불묏골과 골안마을 ▶전통나룻배 탑승체험이 가능한 상가라도 못 ▶VR용사체험을 즐길 수 있는 메나릿골 ▶대가야시대의 순장문화를 알아볼 수 있는 대가야고분전시관 ▶대가야 원정대 일원이 되어 원정선 하지호에 승선할 수 있고 주산성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주산성전시관 등 기와마을과 초가마을로 이루어진 전통한옥 숙박시설 등 학습체험과 관광숙박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명품 관광지로 가야문화권을 대표하는 관광지이다.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대가야 역사와 문화를 찾아…
대가야의 도읍지로 토기와 철기, 가야금 문화를 찬란하게 꽃피웠던 대가야의 역사를 테마로 하여 조성한 관광지이다. 대가야에 대해 깊이 알아볼 수 있는 고대가옥촌, 토기·철기방, 대가야탐방숲길 등이 있으며, 어린이들에게 인기만점인 레일썰매장과 놀이터, 물놀이장이 완비되어 있다.
또한 자연친화적인 통나무펜션(10동)과 세미나실을 갖춘 인빈관, 캠핑장이 있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대가야농촌체험특구는 30여종의 농작물을 재배하고 있으며, 농기구 전시과, 원두막, 고상가옥체험 등 농촌 풍경을 볼 수 있는 장소로 꾸며져 있으며 그 옆으로는 캠핑장이 있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들 만큼 인기가 많은 곳이다.
부례관광지, 낙동강변의 새로운 가족형 캠핑명소
낙동강을 중심으로 한 녹색성장시대의 새로운 강변문화 관광지이다.
카라반 시설과 바이크텔, 캠핑장이 있어 숙박을 하며 포레스트 어드벤처 체험 및 풋살장과 농구장 등의 스포츠 공간을 즐길 수 있다. 건강과 재미를 동시에 제공하는 곳이다.
지산동고분군, 가야시대 최대 규모
대가야읍 지산리 일대에 분포하고 있는 가야 최대의 고분군이다. 대가야읍을 감싸는 주산의 남동쪽 능선 위에 우리나라 최초로 발굴된 순장묘인 지산동 44·45호분 등을 포함하여 크고 작은 700여 기의 고분이 분포하고 있다. 대가야 양식의 토기와 철기, 말갖춤, 금동관, 금귀걸이 등 장신구 최고급의 유물이 출토되었으며, 대체로 5~6세기에 걸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대가야박물관,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상설전시실은 대가야 및 고령지역의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구석기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역사·문화에 대한 설명과 유물을 전시해 놓았고, 기획전시실은 연간 1~2회 특정 주제를 설정해 특별전을 개최하고 있다.
또한 박물관과 연계되어 있는 왕릉전시관은 국내에서 최초로 확인된 대규모 순장무덤인 지산동 44호분의 내부를 원래의 모습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관람객들이 실물크기로 복원된 44호분 속으로 들어가, 무덤의 구조와 축조 방식, 주인공과 순장자들의 매장 모습, 껴묻거리의 종류와 성격 등을 직접 볼 수 있게 꾸며져 있다.
그 외 어린이체험학습관은 대가야 유물 퍼즐, 대가야캐릭터 만들기, 탁본과 인쇄체험 등을 통해 대가야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우륵박물관, 악사에서 가야금 창시자
가야금을 창제한 악성 우륵과 관련된 자료를 발굴·수집·보존·전시하여 우륵과 가야금의 세계를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건립한 ‘우륵과 가야금’ 테마박물관이다.
아이들에게는 우리의 고유 악기인 가야금과 창시자인 우륵을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는 살아 있는 교육장으로, 어른들에게는 잊혀져 가는 전통 음악의 향기를 간직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곳이다.
내부에는 우륵의 생애와 가야금의 기원에 대한 영상·그래픽과 가야금, 아쟁, 해금 등 전통 국악 현악기를 전시해 두었으며, 악기의 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코너도 마련하여 학습과 관광코스로 더없이 좋은 곳이다.
개경포공원, 낙동강으로 통하는 관문
개경포기념공원은 낙동강을 끼고 있는 고령군 개경포의 역사적 의미를 되돌아보기 위해 2001년 조성되었다.
개경포는 조선시대까지 경상도 내륙지역의 곡식과 소금을 운송하던 커다란 포구였다.
배를 타고 가는 길이 너무 아름다워 낙강칠현이라 불리던 송암 김면, 옥산 이기춘, 청휘당 이승 등이 뱃놀이를 즐기며 시를 읊은 곳이기도 했다. 그리고 1592년 임진왜란 때에는 의병장으로 활약하던 송암 김면이 궁중보물을 탈취해 운반하던 왜적 1,600여 명을 수장시키고 보물을 되찾은 현장이기도 하다.
개포는 옛날 개산포라 불리었다. 팔만대장경이 강화도로부터 운반될 때 서해와 남해를 거쳐 낙동강을 거슬러 온 배가 도착한 곳이 개산포였다. 영남 일대의 승려들이 이곳에 도착한 경판을 머리에 이고 해인사까지 운반했다 하여, 이후 경전이 도착한 곳이라 하여 개경포(開經浦)라 부르기 시작하였다.
개경포공원은 개포나루의 역사와 팔만대장경 이운 조형물, 주막촌 등이 있어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대가야수목원, 산림녹화의 산 교육장
고령 금산재는 ‘낙동강유역 산림녹화비’가 건립되어 있는 등 녹화의 얼이 깃든 장소이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산림녹화의 위대한 위업을 일구어 낸 조상들의 피땀 어린 발자취가 남은 곳에 산림녹화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대가야수목원’을 조성했다. 대가야수목원, 산림녹화기념관, 수석·분재관, 물놀이 시설 등이 갖추어져 있어 탐방객들에게 힐링의 장소로 각광 받고 있다.
강정고령보, 운치와 바람을 안고 달리는 길
다산면 곽촌리와 대구 달성을 잇는 전국 최대·최고의 명품보로 대가야시대의 토기와 가야금을 콘셉트로 설계되어 예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강정고령보와 우륵문화광장을 필두로 강변의 운치를 한껏 지난 다산체육공원, 좌학은행나무캠핑장을 거쳐 우륵교에 이르는 국토 종주 고령군 낙동강자전거길은 4대강 자전거길 중 가장 아름다운 곳 20선으로 평가 받고 있다.